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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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개최
대한노인정신의학회(이사장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지난 19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2017년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Changes and challenges toward geriatric psychiatry’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새로운 치료 타깃의 발전 ▲노인 우울증과 갱년기 우울증의 차이 및 치료 방법 ▲대학병원에서 노인 우울증 클리닉과 인지장애 클리닉의 운영 경험 공유 등의 내용들로 진행됐다.
특강으로는 이번에 정년을 맞이한 연세의대 오병훈 교수가 ‘BPSD: New Perspective Treatment Paradigm’이라는 내용으로 평생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심포지엄에서는 실질적 클리닉 운영경험을 공유하는 내용도 마련돼 됐다.
연수교육에서는 ▲허약 노인의 신체적 평가 및 정신건강 ▲치매 진단을 위한 뇌영상 검사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노인의 평가와 진단을 위해 임상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제시했다.
오강섭 이사장은 “2030년 치매로 약 38.9조원의 사회의료학적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은 물론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되면서 노년기이후 노인성(뇌의 변화 등)질병이 증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인정신의학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술적인 부분부터 실질적인부분에 이르기까지 제시할 수 있었다”며,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이다”고 밝혔다.
2017-05-2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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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대선 후보들의 정신건강정책은?
국민 4명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오는 5월 30일부터는 개정정신보건법도 시행될 예정이다. 사회적 편견과 부족한 서비스로 한계 상황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지난 12일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회장 최한식)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정한용)가 공동으로 4대 핵심질의를 포함해 ‘각 정당 대선 후보에 보내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번 질의서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신건강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신경정신의학 정책연구소(소장 최종혁)와 함께 질의서를 작성, 각 후보의 입장이나 공약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질의서 회신기한은 오는 4월 21일(금)까지다.
구체적인 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국 및 대통령 직속 국가 정신건강위원회의 설치 문제자살, 치매, 중독, 아동청소년 정신건강문제를 민관협력을 통해 추진할 컨트롤타워로 대통령 직속 국가 정신건강위원회 설치가 필요하고, 담당부처도 정신건강정책과에서 정신건강정책국으로 격상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각 후보 및 당의 입장을 요청했다.
◆자살예방과 재난/범죄/학대 관련 트라우마의 극복을 위한 인프라 조성 문제를 질의했다.
◆정신건강질환의 차별 철폐와 치료 및 재활 지원 문제정신건강문제의 조기치료와 사회복귀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정신질환 진료시 보험가입 제한에 있다.
정신과 의료급여환자는 입원시 정액제로 건강보험수가의 60%수준의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신질환 치료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본인부담금의 조정 등 중증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방안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보건법 재개정 관련 문제정신보건법이 개정되었지만 입원적합성위원회가 서류심사에 그치며 2인 전문의 진단을 담당할 국공립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환자 인권보호와 치료 모두에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탈수용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인프라는 여전히 취약하여 정신보건법의 전면개정을 통해 인권을 보장하고 지역사회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전 대선에서는 정신건강정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진 바가 없어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사회적 아젠다로 다루어져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017-04-13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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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파킨슨병 200주년 기념 대국민 강연회’ 개최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회장 김희태)가 지난 8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파킨슨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파킨슨병 200주년 기념 대국민 강연회’를 개최했다.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을 맞아 개최된 대국민 강연회는 1817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이래로 올해 200주년을 맞이한 파킨슨병의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킨슨병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 및 일반인 등 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강연회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와 간병 부담으로 심리적, 육체적 부담을 가진 환자 보호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김희태 회장(한양대병원 신경과)은 “파킨슨병이 발견된 지 20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의 어려움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파킨슨병 200주년 및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기념해 준비한 이번 행사가 치료와 간병으로 지친 환자와 보호자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대국민 인식제고 및 환자와 보호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연회에 참석한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축사를 통해 “과거 희귀난치질환센터장으로 근무하며,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이 질병 부담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아직까지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의학이 발전됨에 따라 환자분들이 질병과 함께 동행하듯 치료하며,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배우자인 서울대 김미경 교수는 “의학자 및 의사로서 수많은 질병들이 수 천년 동안 인류와 함께해온 것을 본다. 생로병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및 가족들과 질병으로 인한 시련을 함께 나누고 같이 극복하려는 노력이다”며, “앞으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연구 지원과 파킨슨병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사회적 지원이 정부 차원에서 고민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한 영국대사관 수 키노시타(Sue Kinoshita) 부대사는 “뜻 깊은 행사와 질환 극복을 위해 꾸준히 힘써 오신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학회의 다양한 캠페인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학회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성주는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 환자와 가족 분들이 질병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셔서 최적의 시기에 빠르게 최선의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200주년을 계기로 파킨슨병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을 인식하셔서, 가족 분들이 환자와 함께 희망을 잃지 않고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국민 강연회 기념 축전을 보냈다.
‘파킨슨병 200주년 기념 대국민 강연회’의 사전 행사로는 포토존과 파킨슨병 전문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본 행사로는 파킨슨병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박지욱 원장(제주 박지욱신경과의원), 고성범 국제이사(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중석 총무이사(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호주의 파킨슨병 무용 치료 전문가 에리카 로즈 제프리(Erica Rose Jeffrey)의 특별강연과 소프라노 최승은의 성악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됐다.
이번 강연회에 참석한 한 파킨슨병 환자의 보호자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가족을 매일 옆에서 돌보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격려하고 파킨슨병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길 기대하며, 정부 및 사회가 파킨슨병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04-1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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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체질량 지수와 체중인지가 우울 정서에 영향
한국에서 청소년기에 체질량 지수와 체중인지가 우울정서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봉석 교수는 체질량 지수, 체중 인지 및 우울 정서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2013년 한국청소년위험행동조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총 7만 2,435명(3만 6,655명의 소년과 3만 5,780명의 소녀)의 성별에 따른 체질량 지수, 체중 인지 및 우울정서간의 관계를 조사하며 진행됐다.
체질량 지수는 신체검사를 통해 계산했고, 국제보건기구 기준에 따라 체질량 지수가 18.5 미만일 경우 저체중, 18.5 이상 23 이하일 경우 정상, 23 이상일 경우 과체중으로 분류했다.
이번 분석 결과 25%의 소년과 37%의 소녀가 우울정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에서 낮은 체질량 지수와 저체중으로 자신을 인지하는 경우 우울 정서와 관련이 있었다.
반면 소녀에서는 낮은 체질량 지수와 높은 체질량지수 둘 다 우울정서에 관련이 있었다. 또 저체중 혹은 과체중 인지는 우울정서와 관련이 있었다.
체중을 정상으로 인지하지 않는 청소년이 우울의 위험군이므로 저체중뿐 아니라 과체중 청소년에게도 관심이 기울여져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발행하는 소아정신의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 정서는 일반적으로 신체적 변화와 자아 형성 단계를 거치면서 나타난다.
통계적으로 미국 청소년의 3~7%가, 한국 청소년의 5~8%가 우울 정서를 겪는다고 한다. 청소년기 우울 정서의 예측변수는 학교 성적, 교우 관계, 사회경제적 상황, 가족 문제, 가족력, 건강 문제, 신체상에 대한 불만족 등이라고 확인되었다.
청소년기 중 자신의 신체에 대한 관심은 신체의 성숙과 빠른 변화를 통해 변한다고 말한다. 이 변화는 자아 형성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테면 몸매에 대한 불만족이 우울 정서를 발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느끼는 신체에 대한 불만족은 불안감, 자신감 상실, 사회적 고립, 자살 충동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자아 본인이 만족하는 체형이 매우 중요하다.
2017-04-1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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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유발 유해물질 13가지 중 10가지가 환경호르몬
어린이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 13가지 가운데 10가지가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의력 결핍·과다한 행동·충동성이 주증상인 ADHD는 우리나라 어린이의 2∼7.6%가 겪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팀은 지난 7일 해외 유명 학술 검색엔진에서 ADHD의 유해 환경요인으로 가장 많이 거론된 후보물질은 유기인계 농약 등 13개였으며, 이중 프탈레이트·비스페놀 A·카드뮴 등 10가지가 환경호르몬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임 교수팀이 지난해 8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논문·자료 검색 엔진(PubMed)·의학 문헌 검색 시스템(Medline)·구글 학술 검색(google scholar) 등을 이용해 ADHD·attention(주의력)·hyperactivity(과잉행동)·harmful substance(유해물질)·heavy metal(중금속)·environmental harmful factor(환경 유해인자) 등 키워드를 입력해 관련 논문을 검색한 결과다.
임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지 최근호에 ‘아동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유해환경인자’라는 주제로 소개했다.
임 교수팀의 리뷰(review) 논문에 따르면 해외 유명 학술지에 ADHD의 발병·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기술된 유해물질은 유기인계 농약·PCB와 유기 염소계 농약·프탈레이트·비스페놀 A·PFC·PAH·수은·납·비소·카드뮴·망간·담배·알코올 등 모두 13가지였다.
이중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는 물질이 PCB와 유기염소계 농약·프탈레이트·비스페놀 A·PFC·PAH·수은·납·비소·카드뮴·망간 등 10가지에 달했다.
ADHD의 발병·악화와 관련된 유해물질 중엔 일부 플라스틱에 든 환경호르몬 의심물질(프탈레이트·비스페놀 A), 중금속(수은·납·비소·카드뮴), 탄 음식에서 생성되는 PAH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프탈레이트·비스페놀 A가 들어 있지 않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중금속에 최대한 적게 노출되도록 주의하며, 태운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린이의 ADHD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임산부의 흡연·음주도 자녀의 ADHD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임 교수는 “동물실험에선 어미의 (간접) 흡연에 노출된 새끼가 저체중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저체중은 ADHD의 위험요인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약 2만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내 학자의 연구에선 임신 도중 담배를 피운 어머니가 낳은 아이가 ADHD에 걸릴 위험은 비흡연 여성의 아이보다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구에서 임신 도중 술을 자주 마신 여성이 낳은 아이가 ADHD아가 될 가능성은 비음주 여성 아이보다 1.6배 높았다.
임 교수는 “임신 중 음주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ADHD와 태아 알코올 증후군은 다른 질환이지만 태아 알코올 증후군아의 행동 증상은 ADHD아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 사업단(단장, 한양대 계명찬 교수) 주최로 11일 오전 10시부터 한양대 제2법학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심포지엄(환경호르몬 대체물질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국내 사용 영수증 등에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비스페놀 A 검출’, ‘비스페놀 A 대체물질인 비스페놀 S도 어류 갑상선 호르몬 교란’ 등 환경호르몬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다섯 연구결과가 함께 발제된다.
2017-04-1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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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초음파학회 2017 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신경초음파학회(회장 이용석, 보라매병원)가 지난 11일 백범기념관에서 2017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Heart and Brain’과 ‘Neurosonological surrogate markers for clinical trials’ 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심도 있는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정비급여인 ▲tilt table test ▲vasomotor reactivity ▲MES monitoring에 대한 내용을 준비해 일선에서의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또 최근 새로운 트렌드인 ‘Precision medicine’에 대한 특강도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7개 세션으로 나누어 20개의 연제 및 워크숍(30명 제한), 총회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Left ventricular dysfunction and brain(정진만 고려의대) △A familiar but strange: HFpEF and stroke(류위선 동국의대) △Low or uncertain risk of stroke: Culprit or not (PFO, ASA, SEC, MAC)(박준빈 서울의대 심장내과) △PFO and migraine: A never ending stories?(이미지 성균관의대) △Echocardiography: Still a standard test(조현지 가톨릭의대) △TCD with bubble test: A better alternatives(황양하 경북의대) △대한신경초음파학회 학술상 연구과제 발표(송태진 이화의대) △Genomics for precision medicine(원홍희 삼성융합의과학원) △Intima-media thickness(김범준 경희의대) △Clinical and subclinical atherosclerosis(최재철 제주의대) △Intracranial stenosis(한상원 인제의대) △Neurosonologic markers for cognitive dysfunction(김예림 한림의대) △Tilt table test(김치경 고려의대) △Vasomotor reactivity test(이승재 순천향의대) △MES monitoring(이시백 가톨릭의대) △Adjourn(서우근 학술이사) △TCD examination: Technical aspects(이종윤 국립중앙의료원) △Physics and interpretation for TCD(김진권 차의대) △MES workshop(이의정 삼성서울병원 뇌혈류 검사실) △Adjourn (@Room A)(서우근 학술이사)
2017-04-0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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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 및 보호자 10명 중 7명…간병으로 인한 부담·죄책감 등 호소
파킨슨병 환자 및 보호자 10명 중 7명이 간병으로 인한 부담·죄책감 등을 호소하고, 병원을 찾기까지 평균 9.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킨슨병에 대한 기초 연구 확대 및 간병 부담 감소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회장 김희태)가 지난 3월 31일 더 플라자 서울에서 개최한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춘계학술대회 특별 세미나 ‘파킨슨병 200주년 기념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들이 제시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의 질병 부담 완화와 기초 연구 확대를 위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성이 제기됐다.
파킨슨병은 1817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이래로 올해 200주년을 맞았으며, 치매·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힌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04년 39,265명에서 2016년 96,499명으로 10년 사이 약 2.5배 증가하는 등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발병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가 올해 초 전국 주요 대학병원 파킨슨병 환자 및 보호자 8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 및 보호자들의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정서적 고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의 67%는 ‘간병에 대한 부담’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응답자의 62.9%는 자녀세대와 함께 병원 방문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보호자의 절반 가량(47%)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병원 방문 등 간병에 소요되는 시간을 내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또 환자들이 파킨슨병 증세가 나타난 후 병원을 찾기까지 평균 9.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환자 4명 중 1명(26%)은 증상이 발생하고 1년이 지나서 처음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태 회장은 “파킨슨병이 발견된 지 20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수 많은 환자와 환자 보호자들이 투병하는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해외와 비교해 아직까지 환자 보호자들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가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파킨슨병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간담회가 국내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정책적 관심을 촉구하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우리나라는 아직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이 낮으며, 파킨슨병의 발병률 및 유병율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부족하다”며, “파킨슨병 환자들이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책개발과 지원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준욱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공공보건정책관은 “정부는 산정특례제도 및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파킨슨병과 같은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질병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파킨슨병 환자들이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파킨슨병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향후 연구개발이나 관리대책에 있어 발전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학회에서 제안하는 의견들을 검토해 우리나라 파킨슨병 치료와 관리를 위해 특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종삼(인제의대) 홍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조진환(성균관의대)정책이사 는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책 지원체계의 현재와 미래’를 발제로 “우리나라는 파킨슨병 환자에 산정특례제도를 통해 상당 부분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간병에 필요한 사회적 지원은 매우 미흡하다”며, “현 의료비 지원제도를 유지하는 한편, 높은 간병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파킨슨병은 가계의 경제를 책임지는 4~50대의 발병률이 치매 대비 약 9배 정도 높을 뿐 아니라, 중증의 경우 인지 장애와 신체 장애 등 복합적인 장애가 발생해 환자는 물론 가계의 부담이 극심해진다”며, “고령화의 영향으로 파킨슨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센터 운영 및 가족휴가지원 제도 등 치매와 비슷한 수준의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중석(가톨릭의대)총무이사는 ‘파킨슨병, 최신 치료를 위한 연구 투자의 미래 전략’ 발제를 통해 파킨슨병 연구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중석 교수는 “최근 3년간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 개발과제 연구비 중 뇌질환 관련 연구비는 전체 785억원 중 26억원으로 약 3%에 불과한데, 유병인구가 우리나라와 유사한 호주의 파킨슨병 자체에 대한 1년 연구지원금이 약 87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다”며,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파킨슨병 관련 연구 역시 치료법 및 진단법에만 제한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어, 국가 단위의 역학 연구 및 환자 삶의 질 등 기초 연구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인 파킨슨병 질환 현황, 위험요인 및 발병 원인 등에 대한 기초연구와 맞춤형 첨단연구 간의 균형적인 연구투자가 필요하다”며, “파킨슨병 기초 연구는 치료법 개발과 정책 수립의 기반이자, 궁극적으로는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 마련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파킨슨병 200주년 및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을 기념해 오는 4월 8일 오후 1시부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환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파킨슨병 200주년 기념 대국민 강연회 - 파킨슨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개최하는 등 파킨슨병에 대한 정책적 관심 및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17-04-0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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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2017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정한용, 순천향대부천병원)가 오는 4월 13일(목)~14일(금)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New Horizons in Psychiatry’라는 주제 하에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Plenary lecture 2세션, 특강 2세션, 심포지엄 22세션, 토론회 4세션, 구연 2세션으로 구성, 진행한다.
Plenary lecture로는 정신의학 분야 Top 저널 중 하나인 Molecular Psychiatry의 편집장인 Julio Licinio 박사의 ‘Future Psychiatry’ 강연과 오랜 기간 정신병리학 연구를 해 온 송지영 선생의 ‘정신병리학과 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경 이사장의 ‘의료의 산업화-산업혁명 4.0과 미래의료’ 제하의 특강과 용인정신병원 신동근 회원의 ‘명화와 힐링’ 제하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또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교류를 장려하기 위하여 22개의 심포지엄이 선정되었고, 연구재단지원 연구결과 발표를 포함해 모두 세 번의 원저 구연 발표 시간이 배정됐다.
정신의학 및 정신건강의학과와 관련된 정책 및 제도적 이슈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으며 ▲개정정신보건법 설명회 ▲정신과 의사 자율규제에 대한 공론화 ▲2017 국민 행복을 위한 정신건강 정책 제안 ▲정신건강의학과 정신요법 보장성 강화 및 수가현실화 등에 대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편찬한 ‘신경정신의학’은 1997년 초판 발행 이후 2017년 3월 1일 개정 3판이 발행되었다. 이를 기념해 춘계학술대회의 환영연에서 ‘신경정신의학’ 출판 기념회도 같이 계획중이다.
정한용 이사장은 “2017년도 춘계 학술대회는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정신의학의 다양한 학문적 발전과 성과, 그리고 정신의학과 관련하여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여러 사회문화 및 정책적 이슈들을 회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훌륭한 연자 분들의 이 강연들은 의료 전반과 정신의학의 미래에 대한 조망과 함께 정신의학의 기초가 되는 정신병리학, 예술과 정신적 치유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7-03-3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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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ADHD 환자 82만명, 치료율 0.76%…10명 중 9명 우울증 등 공존질환 동반
국내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 환자가 약 82만명으로 추산되고, 10명 중 9명은 우울증 등 공존질환이 동반되어 있지만 치료율은 0.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정유숙)가 제 2회 ADHD의 날(매년 4월 5일)을 맞아 지난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성인 ADHD 질환 인지도 조사 결과 및 공존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제 2회 ADHD 캠페인 주제는 ‘대한민국 성인 ADHD의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로 일반인 1,068명 및 성인 ADHD 진단 경험이 있는 정신과 전문의 100여명을 대상으로 성인 ADHD의 인지도 및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ADHD, 발병 후 성인까지 50~65% 이상 증상 지속되는 질환일반인의 인지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ADHD 질환에 대해 알고 있지만 성인 ADHD 질환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3%는 소아청소년기 질환으로 성인 ADHD 환자는 없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ADHD는 발병 후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까지 그 증상과 기능 장애가 지속되는 신경정신 질환이다.
ADHD로 진단 받은 아동의 70%는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지속되고, 이중 50~65% 이상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된다.
성인ADHD 환자 유병률을 4.4%로 감안할 때, 국내 성인 ADHD 환자는 약 82만명으로 추산 되지만 실제 치료율은 0.76%로 매우 낮다.
◆성인 ADHD, 아동기와는 다른 양상 보여…과잉행동 감소 ADHD는 생애주기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ADHD 환자에서 ‘과잉행동’은 연령에 따라 감소하는데 반해 ‘충동성’과 ‘부주의’ 증상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성인ADHD 환자는 소아 환자와 달리 직장생활에서 실수가 잦고, 계획적인 일처리, 효율적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정신과 전문의 설문조사 결과 실제 성인 ADHD 환자가 진료실에서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집중력 저하’, ‘빈번한 건망증’, ‘심한 감정기복’, ‘우울한 기분’ 등이 꼽혔다.
그러나 일반인의 절반 이상은 성인 ADHD의 주요증상으로 ‘가만 있지 못하고 자꾸 움직임’ 이라는 과잉행동을 선택했다.
이소희(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홍보이사는 “성인 ADHD 환자의 경우 부주의와 충동성은 그대로지만 과잉행동이 아동기 대비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실제 공부한 만큼(특히 수학)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상황, 승진이 잘 안되거나, 직장을 자주 옮겨다니거나, 과도한 게임중독, 대인관계에서 트러블 등이 많은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성인 ADHD의 증상에 대한 잘못된 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로 실제 성인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ADHD를 진단받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성인 ADHD 환자 95%, 1개 이상 공존 질환 경험전문의 설문조사 결과 처음부터 ADHD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경우는 ‘절반’ 정도에 그쳐 진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성인 ADHD의 진단이 어려운 것은 그 증상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데에도 있지만, 무엇보다 공존질환으로 인해 정확한 ADHD 진단 자체가 쉽지 않은 이유도 있다.
다양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의 85%가 우울증, 조울증 등의 기분장애, 공황장애 등의 불안장애, 알코올이나 약물 오남용 등의 물질사용장애 등을 경험한다.
전문의 설문조사 결과 진료실을 찾는 성인 ADHD환자 중에서 1개 이상의 공존질환을 경험하는 비율이 약 95%였다.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성인 731명을 대상으로 ‘성인 ADHD 자가 보고 척도(ASRS) 증상체크리스트’를 사용하여 선별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55.7%(407명)가 ADHD 환자로 의심됐다.
이는 성인 환자의 경우 우울증 등의 공존질환에 가려져 기저질환인 ADHD가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소희 홍보이사는 “성인 ADHD 증상에 대한 낮은 인지는 기저 질환인 ADHD가 아닌 공존질환 치료만 시행되는 등 올바른 치료로 이어지지 못해 증상과 치료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경험할 수 있다”며, “우울증으로 인한 ADHD가 아닌 ADHD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 중독성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단 시 과거 행동까지 살펴보는 등 기저질환에 대한 판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성인 ADHD 환자의 경우 학교 중퇴, 실직, 대인관계문제,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성인 ADHD 환자는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사회경제적 손실도 야기된다.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온라인게임중독과 관련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ADHD,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리가 가장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ADHD 증상과 게임중독이 공존하였을 때 ADHD를 치료하면 게임중독도 호전되는 양상이 관찰됐다.
◆성인 ADHD 환자 절반이상, 병원 방문까지 1년 이상 소요이번 전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성인 ADHD를 진단 받은 환자 중 소아 청소년기에 증상을 인지한 비율은 25.7%에 불과하고, 성인 이후가 되어서야 최초 인지를 한 경우도 절반이상(56.8%)인 것으로 나타나 ADHD의 질환 인지 비율이 턱 없이 낮음을 반증했다.
증상을 인지하고도 즉시 정신과를 방문하기 보다는 1년 이상, 심지어는 10년 이상 경과하여 방문하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82.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로 일반인의 절반 이상은 본인이 ADHD를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치료를 받는 것이 꺼려진다고 응답했는데, 이 비율은 한창 사회생활을 하는 20-30대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ADHD를 치료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에 대해 10명 중 7명이 사회적 편견이 걸림돌이라고 응답했고, 이 역시 20-30대에서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성인 ADHD의 근본적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심리상담이라고 응답했으며, 약물치료라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불과하여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한 인지도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증상 인지 후 조기에 정신과 도움을 받아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는 인식 개선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정유숙(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이사장은 “ADHD는 발병 후 성인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신경정신질환으로 올바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경제적 손실이 야기될 수 있고, 성인의 경우 손실이 더 클 수 있다”며, “ADHD는 올바르게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과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17-03-29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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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세월호 인양 관련 3대 개선 사안 제시
세월호가 1073일 만에 수면위로 올라온 가운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정한용, 이하 대신정)가 “애도를 위해서 시신을 수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9명의 미수습자들이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안산온마음센터가 운영되면서 안산을 중심으로 지속적 사례관리와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몇가지 개선할 사안도 있다”며, 3대 개선사안을 제시했다.
▲세월호 특조위 조사보고서(2016)에 따르면 전국의 일반인 생존자는 인천과 제주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추적관찰조자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에 대한 정기적 건강과 정신건강에 대한 추적조사는 국립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 연구 형태로 2016년부터 이루어지고 있어 일부만 참여하고 있다.
9.11테러 이후 미국과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일본은 전체 피해자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장기적 건강 및 정신건강조사를 국비로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후 3년이 경과했고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재난 심리지원의 콘트롤타워와 법적 제도적 정비는 아직도 갖추어져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사고 자체도 있지만 이후의 여러 대처 과정에서 미숙함이나 잘못된 대처가 2-3차 트라우마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먼저 인양으로 언론의 관심이 생존학생들과 유가족에게 다시 집중되는 상황에서 언론은 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생존학생과 유가족은 고인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해야할 일이라는 의무감에서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지만 사고를 재경험하게 하여 2-3차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실제 후쿠시마 피해지역의 자살율은 재난 후 2-3년이 경과하였을 때 높아졌다. 3년도 피해를 치유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언론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생존학생과 유가족을 접촉하는 것 지양(유가족 단체 또는 안산온마음센터 접촉) ▲4월 16일을 맞아 취재과정에서도 피해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세월호 생존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심리지원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헌법에서 규정한 국가의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안전이다. 신체건강과 함께 마음의 건강도 돌보아야한다”며, “세월호 사고와 같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비극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2017-03-24 김영신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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