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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여학생 줄었지만…음주 여학생 52.0%는 ‘위험음주’ 여학생 위험음주율 3년 연속 상승… 남학생보다 9.9%p 높아 10년 새 최대 격차 2026-09-30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여학생 현재음주율은 2023년 9.0%에서 2025년 6.1%로 3년 연속 감소했지만 술을 마시는 여학생 중 위험음주 비율은 같은 기간 50.1%에서 52.0%로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질병관리청 자료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음주율은 낮아지고 위험음주율은 높아져

남학생 현재음주율도 2023년 13.0%에서 2024년 11.8%, 2025년 9.8%로 줄었다. 

그러나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1.3%, 40.9%, 42.1%로 소폭 올랐다. 여학생은 50.1%, 50.2%, 52.0%로 3년 연속 상승했다.

2025년 기준으로 술을 마시는 남학생 10명 중 4명 이상, 여학생 2명 중 1명 이상이 위험음주 기준에 해당한다. 

위험음주는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로, 남학생은 소주 5잔 이상, 여학생은 소주 3잔 이상이 기준이다.


◆10년 내내 여학생이 더 높아… 격차 최대

2016~2025년 10년 동안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은 매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2016년에는 남학생 49.1%, 여학생 52.3%로 격차가 3.2%p였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25년 9.9%p로 벌어져 최근 10년 중 가장 컸다.


◆여중생 위험음주율, 남중생의 1.9배

격차는 중학생에서 특히 컸다. 

2025년 술을 마시는 여중생의 위험음주율은 44.8%로, 남중생(23.4%)보다 21.4%p 높았다. 약 1.9배 수준이다. 

여중생 현재음주율은 2023년 5.1%에서 2025년 3.4%로 줄었지만, 위험음주율은 2024년 38.5%에서 2025년 44.8%로 1년 만에 6.3%p 올랐다.

고등학생 역시 2025년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이 남학생 48.3%, 여학생 54.9%로 여학생이 6.6%p 높았다.


◆초6 때 이미 36.4%가 음주 경험

음주 경험은 이른 시기부터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패널로 구성해 같은 학생들을 추적 조사했다. 

제7차연도(2025)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결과, ‘한두 모금 이상’ 기준 평생음주경험률은 초6 때 이미 36.4%였다. 이 비율은 고3에서 68.4%로, 7년 사이 32.0%p 높아졌다.


◆술 구매 쉽고 예방교육은 줄어

음주 환경의 문제도 앞선 조사에서 확인됐다.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편의점·가게 등에서 술 구매를 시도한 학생 중 실제 구매에 성공한 비율은 71.3%로 전년(63.5%)보다 7.8%p 높아졌다. 중학생의 구매 성공 비율은 36.1%에서 48.5%로 12.4%p 올랐다.

반면 음주 예방교육 경험률은 2018년 42.0%에서 2021년 33.0%로 9.0%p 낮아졌다. 주된 음주 장소가 ‘집 또는 친구 집’이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77.5%에서 85.9%로 늘었다.


◆‘음주 경험 예방’ 넘어 위험음주 개입 필요

정부는 청소년 음주예방 교육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조사를 통해 음주 행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의원실은 음주율 감소와 달리 음주 여학생의 위험음주 비율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책도 위험음주 청소년을 조기에 찾아내 개입하는 방향으로 정교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 의원은 “청소년 음주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지만, 실제 술을 마시는 청소년 가운데 남학생은 10명 중 4명 이상, 여학생은 2명 중 1명 이상이 위험음주를 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성별과 학교급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부가 세밀하게 분석해 예방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때부터 술을 경험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청소년이 술을 접하는 환경과 예방교육이 충분한지부터 점검해야 한다”며, “성장단계와 음주행태에 맞는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 적절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방·지원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3년 성별 현재음주율 및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 ▲최근 10년 성별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 ▲최근 3년 중학생 성별 음주지표, ▲ 2025년 학교급·성별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 ▲초6→고3 청소년 음주경험 변화, ▲청소년 음주환경 관련 질병관리청 조사결과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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