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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환자 280명, 1년 새 64.7% 급증…질병청 ‘2026년 원헬스 연차보고서’ 발간 살모넬라·캄필로박터·장출혈성대장균·CRE 감염증, 최근 10년 뚜렷한 증가세 2026-09-30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사람·동물·환경 분야의 인수공통감염병 감시자료와 최근 10년(2016~2025년) 발생 추이를 종합 분석한 ‘2026년 원헬스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280명으로 전년보다 64.7% 늘었다고 밝히고, 분야별 감시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위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SFTS 환자·사망자 동반 증가…10년 새 최고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SFTS 환자는 280명으로 전년 170명보다 110명(64.7%) 늘었고, 사망자는 41명으로 전년 26명보다 15명(57.7%)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0.55명으로 전년 0.33명에서 크게 올랐다. 환자 수와 발생률 모두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치명률은 14.6%로 전년 15.3%보다 0.7%p 낮아졌다. 

야생동물 분야 SFTS 감시에서도 지난해 21건이 확인돼 전년 10건보다 110% 늘었다. 

질병청은 SFTS가 최근 10년간 증감을 반복하다 2025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장출혈성대장균·살모넬라·큐열·CRE도 늘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93.8% 증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신고는 531명으로 전년 274명보다 257명(93.8%) 늘었다. 

다만 집단발생은 7건, 17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살모넬라균감염증 표본감시 신고는 4,446명으로 전년 3,789명보다 657명(17.3%) 증가했고, 집단발생은 79건, 3,915명으로 집계됐다.

큐열 신고는 72명으로 전년 57명보다 15명(26.3%) 늘었다. 

다제내성세균 감염증 가운데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환자는 4만9,053명으로 전년 4만2,346명보다 6,707명(15.8%) 증가했다.


▲일본뇌염·톡소포자충증은 감소

일본뇌염 환자는 7명으로 전년 21명보다 14명(66.7%) 줄었다. 사망자는 2024년 7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다. 

톡소포자충증 신고는 24명(모두 국내발생)으로 전년 38명보다 14명(36.8%) 감소했다. 인수공통결핵(소결핵, M. bovis)은 2024년 3명이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감시기관 수와 신고기준 같은 감시체계 변화도 발생 건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도별 수치를 단순 비교하기보다 감시체계 변화와 보조지표를 함께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 최근 10년간(2016~2025년) 주요 인수공통감염병 증감추이)

* 인수공통결핵 신고수는 폐결핵 신환자 수(2023~2024)에 포함(구분을 위해 별도로 표기)


◆10년 추이…식품 매개 세균·내성균 감염 ‘뚜렷한 증가’

이번 보고서는 최근 10년간의 감시체계와 신고기준 변화를 함께 고려해 장기 추세 분석을 강화했다. 

분석 결과 살모넬라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CRE 감염증 등 4종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10년 추이 그래프를 보면 캄필로박터균감염증 신고는 2016년 1,018명에서 2025년 3,777명으로, 살모넬라균감염증은 1,152명에서 4,446명으로 늘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도 같은 기간 104명에서 531명으로 증가했다.

폐결핵 신환자는 같은 기간 지속적으로 줄었다. 

질병청은 2023~2025년 강화된 인수공통결핵 감시 결과를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분석했다(38명 대상 유전형 분석). 

그 결과 2023년과 2024년에 신고된 결핵환자 중 각각 3명에게서 인수공통결핵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축산 등 관련 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람·동물·매개체 자료 연계 필요”

이번 보고서는 사람의 감염병 발생 현황뿐 아니라 가축·반려동물·야생동물·매개체의 감시자료를 함께 검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 간 감염 연계 가능성과 조기 위험인지를 위한 감시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SFTS와 일본뇌염은 사람과 동물·매개체 자료를 연계할 필요성이 확인됐다. 

동물인플루엔자와 탄저는 동물의 발생·폐사 같은 이상징후로 사람의 감염위험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관 간 감시정보 공유 등 공동감시·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분야 간 자료 비교에는 한계도 있었다.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이라도 사람과 동물 분야의 기관별 감시체계와 법적 근거가 달라, 수집 자료의 대상·방법·기준이 일부 다르다는 것이다. 

브루셀라증의 경우 사람 신고는 4명에 그쳤지만, 가축(개) 발생두수는 277두로 전년 10두보다 크게 늘었다.

(그림. 2024년 대비 발생 증가 및 감소된 인수공통감염병)


◆원헬스 협의회 출범…통합감시시스템 구축 추진

질병청은 지난 6월 24일 감염병예방법 개정·시행에 따라 범부처 협력체계인 ‘국가 원헬스 감염병통합관리 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7월 30일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원헬스 연차보고서는 2023년부터 매년 발간되며, 14종의 우선순위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현황을 종합·분석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수공통감염병의 효과적인 예방·관리를 위해 원헬스 접근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동물·환경 분야 정보를 함께 검토하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올해 출범한 범정부 원헬스 협의회를 통해 감시정보 공유·연계와 데이터 표준화 등 통합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감시·대응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 전문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알림자료 내 간행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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