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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국립보건연구원, ‘신장이식 팩트시트’ 공동 발간…14년 축적 데이터 포함 목표 수축기 혈압 유지 기간 길수록 이식 신장 기능 저하 위험 낮아 2026-09-27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이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최범순)와 협력해 2012년부터 국내 신장이식 환자 약 1,080명을 추적한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의 특성과 장기 예후를 담은 ‘신장이식 팩트시트’를 9월 21일 발간했다.

수축기 혈압을 110~130mmHg로 유지한 기간이 길수록 이식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


◆목표 혈압 유지 기간 길수록 이식 신장 기능 저하 위험 낮아

▲4,559명 분석…항상 유지한 군 위험 약 53% 낮아

연구진은 국내 신장이식 환자 4,559명(KOTRY)의 혈압과 이식 신장 기능을 분석했다. 

이식 후 수축기 혈압이 110~130mmHg에 머문 시간의 비율이 높을수록 이식 신장 기능 저하·소실 위험이 단계적으로 감소했고, 항상 유지한 군은 유지하지 못한 군보다 위험이 약 53% 낮았다. 

별도의 환자 828명(KNOW-KT) 분석에서도 비슷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고위험군에서 더 뚜렷

뇌사자 신장을 받은 환자, 고령·여성의 신장을 받은 환자, 기저 수축기 혈압이 높았던 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목표 혈압 유지와 신장 기능 보존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연구는 혈압 구간 분석에서 120~130mmHg 유지가 결과 개선과 유의하게 관련된 유일한 구간이었다고 밝혔다. 

논문은 올해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됐다.


▲관찰연구…목표는 의료진과 상담

다만 이번 연구는 혈압과 이식 신장 기능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관찰연구다. 

환자마다 건강 상태와 치료 과정이 다른 만큼 구체적인 혈압 관리 목표는 의료진과 상담해 정해야 한다. 

국제 진료지침(KDIGO 등)은 수축기 혈압 130mmHg 미만 유지를 권고하지만 무작위대조연구가 거의 없어 근거 수준은 낮다.

◆팩트시트로 본 국내 신장이식 환자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신장이식 환자의 평균 연령은 45.8세이고, 이식 전 신장질환은 사구체신염이 31%로 가장 많았다. 

공여자는 생체 공여가 82%(부모 14%, 형제자매 21%, 자녀 15%, 비혈연 32%), 뇌사 공여가 18%로, 뇌사자 중심의 미국(생체 22.1%, 뇌사 77.9%)과 차이를 보였다.

이식 후 생존율은 1년 99.0%, 5년 97.7%, 10년 95.5%였다. 주요 사망원인은 감염 32.5%, 심혈관 질환 13.9%, 암 11.6% 순이었다. 

연구진은 혈압 관리뿐 아니라 감염 예방과 정기적인 건강관리가 장기 생존에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실제 임상에서 이식 받은 신장의 기능 보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목표혈압 관리 범위를 제시했다”며 “고위험군 이식 환자에서도 안정적인 목표혈압 관리를 통한 장기적인 신장 기능 보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범순 이사장은 “신장이식은 수술 이후의 꾸준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팩트시트는 국립보건연구원과 대한신장학회 누리집에 공개되고 전국 보건소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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