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연구원이 개발한 한국형 건강노화지수(HAI)의 타당성을 분석한 연구논문이 노화·노인학 분야 세계 최상위권 SCIE급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Gerontology(IF 5.1)’ 2026년 222호에 게재됐다.
◆중고령자 8444명 분석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이 구축·운영하는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KLHAS) 참여자 8,444명의 자료를 활용해 건강노화지수의 구성 체계와 타당성을 분석한 것으로 지난해 발표한 건강노화지수 개발 연구의 후속 연구다.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노화(Healthy Ageing) 개념을 기반으로 국내 중고령자의 건강노화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신체기능, 인지기능, 심리적 건강, 생리적 건강, 사회적 안녕, 온라인 참여, 고령친화적 환경 등 7개 영역, 26개 지표로 구성된 건강노화지수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탐색적·확인적 요인분석과 모형 적합도 분석을 통해 건강노화지수가 개인의 기능과 건강, 사회참여 및 생활환경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노화 수준을 평가하는 지수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정책 개발·평가 기반 마련”
연구책임자인 한은정 건강고령화정책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가 국제연합(UN) 건강노화 10년(2021~2030)의 정책적 흐름 속에서 국내 중고령자의 건강노화 수준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향후 건강노화 관련 정책을 개발·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추적조사를 통해 건강노화지수의 변화 민감도와 예측타당도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국민의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기 위한 예방정책과 돌봄정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은 건강노화지수가 국가 보건·의료·돌봄 관련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지수에 대한 대중 이해도 제고와 국제비교, 고도화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강노화지수는 향후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의 반복조사 자료를 활용해 개인과 집단의 건강노화 수준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 자료와 연계해 건강노화지수가 의료이용, 기능저하, 돌봄 필요 및 장기요양 진입 등 주요 건강결과를 얼마나 예측할 수 있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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