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최규석, 이사장 정순섭)가 2026년 골드리본 캠페인을 통해 조기검진과 예방, 치료 후 회복까지 대장암 전 주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빨리 찾으면 오래 산다”…조기검진 임상적 가치 강조
이번 캠페인은 대장암을 발견 후 치료하는 암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전암 병변 제거를 통한 예방, 치료 이후 회복까지 아우르는 메시지를 담았다.
핵심 문구는 ‘대장암, 빨리 찾으면 오래 산다’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오흥권 교수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대장암 신규 발생은 3만2,610건으로 전체 암의 11.3%를 차지했다.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국한 병기에서 94.9%에 달하지만,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20.4%로 크게 낮아져 발견 시점이 예후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대장암은 증상이 생긴 뒤에만 찾아야 하는 암이 아니라, 증상이 없을 때 검진을 통해 먼저 발견해야 하는 암”이라며 “조기에 발견하면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전암 병변인 용종을 제거하면 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8년 국가검진 도입 앞두고 ‘안심내시경’ 체계 논의
2028년 국가 대장암 검진체계 변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선일 교수는 “대장내시경이 국가검진에 본격 도입되는 과정에서 단순한 검사 기회 확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용종 발견 시 적절한 치료 연계, 천공·출혈 등 합병증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조기암 발견 환자의 전문 진료 연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2024년부터 내시경 거점병원 시스템을 구성해 고난도 용종 치료와 합병증 치료 연계를 추진해 왔으며, 2026년에는 ‘2028 대장암 검진 TF'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교수는 “2028년 대장내시경 국가검진은 단순히 검사 대상을 늘리는 정책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완결형 ‘안심내시경’ 체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 회복 위한 신체활동도 중요
가톨릭대학교 표대희 교수는 대장암 예방과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일상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걷기와 근력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수술 후에는 환자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표 교수는 “운동은 대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인 동시에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중요한 요소”라며 “무리한 운동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부터 꾸준히 이어가고, 수술 후에는 의료진과 상의하며 단계적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진부터 회복까지 대장암 진료 전 과정 연결”
정순섭 이사장은 “이번 골드리본 캠페인의 핵심은 대장암 관리의 출발점을 수술실이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검진 단계까지 넓혀 보는 데 있다”며 “학회는 국민이 적절한 시기에 검진을 받고, 이상 소견 발견 시 안전하고 신속한 진단·치료로 연결되며,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장암 진료의 전 과정을 연결하는 전문학회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8년 국가 대장내시경 검진 도입을 앞두고 검사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과 안전, 합병증 대응, 조기암의 적절한 치료 연계가 함께 갖춰지도록 학회 차원의 교육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증상이 없을 때부터 시작하는 조기검진의 중요성, 용종 제거를 통한 예방, 2028년 국가검진에 대비한 안전한 진료체계, 운동을 통한 예방 및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