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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창립 30주년…향후 30년 5대 비전 제시 1996년 발족 이후 8개 산하연구회·5개 Study Group 체제로 성장 2026-08-31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회장 겸 조직위원장 이상훈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제14회 MRI 국제학술대회 및 제31차 정기학술대회(ICMRI 2026) 중 특별 세션을 마련해 관심을 모앗다.

학회는 이번 30주년을 계기로 NMR에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에 이르는 자기공명 기술의 발전 과정과 학회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년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학회지 iMRI, 국제 데이터베이스 잇달아 등재

학회 학술지의 성장은 대표적인 주요 성과 중 하나이다.

1997년 12월 ‘Journal of KSMRM’으로 창간된 학회 공식 학술지는 2015년 3월 ‘Investigative Magnetic Resonance Imaging(iMRI)’으로 재창간되며 영문 국제학술지이자 오픈액세스(Open Access) 학술지로 전환했다.

이후 2011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KCI)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 10월 DOAJ, 2024년 1월 Scopus, 2024년 9월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 등 주요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잇따라 등재되며 국제 학술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iMRI는 현재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와 아시아자기공명의과학회(ASMRM)의 공식 학술지로서 연 4회 발행되고 있고, E-SCI에 등재됐다. .

◆국제교류 확대…아시아 MR 연구 허브로

학회는 국제 학술 교류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1994년부터 ISMRM Korean Night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5년에는 ISMRM Korean Chapter에 정식 가입했다. 2020년부터는 아시아자기공명의과학회(ASMRM) 구축을 주도했고, 일본·중국 학회(JSMRM, CSMRM)와 상호 교류 조인트 심포지엄도 정례화했다.

이외에 우수 연구자 국제 인지도 확대를 위해 2024년 ISMRM Gold Medal을 수상한 김성기 교수, ISMRM Fellow에 선정된 안창범·이종호 교수 등을 배출했다.


◆인재 육성…연수교육 누적 4,363명 이상

차세대 연구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돼왔다.

2013년부터 대상·골드메달 시상을 통해 연구 및 학회 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며, 학회·전공의 대상 지원 프로그램(학회참석 지원, 전공의 증례세션 등)도 확대해왔다.

1996년부터 정례화된 MRI 연수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누적 4,363명 이상이 교육을 수료했다.

또 자기공명영상학(2008년), 임상자기공명영상학(2014년), 자기공명영상의학(2023년) 등 학회 출판 교과서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산하연구회 8개·Study Group 5개로 확장된 연구 네트워크

학회는 2010년부터 산하연구회 체제를 발족해 신체 부위·장기별 전문성을 축으로 조직을 세분화해왔다.

현재 운영 중인 산하연구회는 근골격, 뇌자기공명영상, 심장혈관, 유방, 복부, 비뇨생식기, MR Angiography, 흉부 등 8개이며, 회원 수는 약 604명이다.

전문성·융합성 강화를 위해 최근 신설된 Study Group은 인공지능 의료영상, 소아 MRI, 다맥종 MRI, MRI 안전성, 기능자기공명영상 등 5개다.

2019년부터는 임상 의사와 기초·응용 MR 과학자 간 융합 연구를 지원하는 MD/PhD 융합연구비 지원 사업도 시작해 학제 간 협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으로의 30년”…5대 비전 제시

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향후 30년의 발전 방향으로 ▲AI·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MR 기술 혁신 선도 ▲아시아 MR 연구의 허브로서 ICMRI 글로벌 위상 강화 ▲차세대 연구자 양성 및 국제 교류 확대 ▲산학연 협력을 통한 국내 MRI 산업 발전 기여 ▲MRI 임상 안전성 관련 학술연구 및 프로토콜 확립 기여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신태훈 이사는 학회 내 AI 관련 연구 동향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MRI는 정량화가 어려운 영역인데, AI를 통해 정량적인 이미지를 도출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진 이사는 “AI 연구는 촬영 시간을 단축하는 방향, 움직임이 있어도 선명한 영상을 얻는 방향, 영상 해석을 지원하는 방향, MRI 영상에서 CT 영상을 추출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회장은 “국내 유일의 MRI 전문학회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지만, 그보다 학문적 토대를 굳건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AI가 의료 전반에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가져오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회가 나아갈 발전 방향을 연구하고 이를 실현해나가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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