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지난 5월 23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International Congress of KSMBS(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총회에서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KSMBS)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간이다.

◆회장제에서 이사장제로 전환
이번 취임은 KSMBS가 기존 회장제에서 이사장제로 조직 운영 체계를 개편한 이후 이뤄진 첫 이사장 선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편된 체계에서 이사장은 학회의 주요 업무와 중장기 발전 방향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회장과 부회장은 1년 임기로 학회 회무를 지원하는 구조다.
박성수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리더십은 권한이나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마음으로, 학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술·약물치료 ‘대립’이 아닌 ‘융합’으로
박 이사장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이 이미 중요한 과도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수술, 약물치료, 영양관리, 운동, 행동치료, 장기 추적관리를 함께 통합적으로 다뤄야 하는 방향으로 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수술치료와 약물치료를 대립이나 갈등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융합의 영역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KSMBS의 역량을 모아 비만대사수술과 비만약물치료를 함께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통합 진료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증제 강화·AI위원회 신설…데이터 기반 질 관리 고도화
박 이사장은 주요 과제로 ‘KSMBS certified Surgeon of Excellence(우수외과의 인증제)’ 체계 강화를 제시했다.
이 인증 체계는 수술술기와 합병증 관리 전문성에 더해 최신 비만약물교육 이수, 수술 환자 데이터 충실 입력, 장기 추적관리 역량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KSMBS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 비만대사수술 자료 등록·분석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진료 지원 체계 구축 추진
박 이사장은 “신속하게 AI위원회를 구성해 수술 적용 시점, 환자별 수술 방법 선택, 수술 전후 관리 전략 등을 더 정교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비만 진단 기준 변경
기존 체질량지수(BMI)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내장지방량, 근감소성 비만 등 실제 건강 위험도를 더 잘 반영하는 지표를 함께 고려하는 미래형 치료 알고리즘 구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근감소성 비만은 체중이나 BMI만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근육량은 줄고 지방량은 늘어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박 이사장은 “KSMBS가 여러 학회 중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에게 정확한 비만 치료 정보를 전달하고 정책 변화에도 책임 있게 참여하는 주요 학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체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비만 및 대사질환의 수술적 치료 발전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는 학술단체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비만대사수술의 안전성 향상, 치료 지침 마련, 의료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