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6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학술대회 ‘IHMC 2026 Seoul’에 공동개최 기관으로 참여해, 병원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정보를 결합한 한국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플랫폼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세계 연구자들 한자리에…기조강연 3개·심포지엄 27개 규모
‘IHMC 2026 Seoul’는 국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IHMC)이 주관하는 세계적 수준의 학술행사로, 세계 각국 연구자와 의료기관·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최신 성과와 임상 적용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대회는 기조강연 3개와 심포지엄 27개로 구성된다. 주요 주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정밀의료 ▲숙주와 미생물 상호작용 ▲데이터 기반 연구 ▲임상 적용 전략 등이다.
기조강연자로는 하버드의대 Ramnik J. Xavier,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학연구소 Ruth E. Ley, 이스라엘 바이츠만과학연구소 Eran Segal 등 세계적 석학들이 나선다.

◆3년 연구 성과 국제 무대 공개…KMP 기반 분석 인프라 소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2023년부터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2023~2027년, 1단계 5년)’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총 485억 원 규모로,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연계한 국가 연구 플랫폼 구축을 통해 데이터 표준화와 정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임상 적용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임상·유전체 연계 데이터 플랫폼 ▲KMP(Korea Microbiome Project) 기반 분석지원 체계 ▲연구 표준화 및 정도관리 ▲진단 및 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
병원 현장에서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국가 연구 자원으로 체계화하는 방안도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 표준화·정도관리 체계 구축 현황 공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인프라는 가이드라인, 염기서열 분석 컨소시엄, 데이터 관리, 정도관리센터, 연구역량 제고 프로그램 등 5개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업체 임상정보 항목이 80% 이상 포함되며, 검체 채취·보관·수송 방법 등이 규정돼 있다.
정도관리 측면에서는 내부 정도관리(IPT), 외부 정도관리(EQA), Mock community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
유전체 데이터 생산 및 관리에는 Whole metagenome shotgun sequencing과 16S rRNA-ITS full length amplicon sequencing 기법이 활용된다.
데이터 코어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통합 DB 구축 및 CODA 연계, 임상정보 및 인체 미생물 군집 기반 빅데이터 분석·저장·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질병청, 국제 세션 주관 및 프랑스와 공동연구 논의
질병관리청은 오는 6월 5일 오후 진행되는 ‘S25. Microbial Ecology to Clinic’ 세션을 주관한다.
이 세션에는 프랑스 국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Le French Gut Project) Patrick Veiga 연구자를 비롯해 이화여대, 중앙대, 웰컴 생어 연구소(영국), 뉴사우스웨일스대(호주) 등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해 임상 적용 가능성과 미생물 생태 기반 접근 전략을 논의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프랑스 국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별도 비즈니스 미팅을 열고, 국가 단위 사업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데이터 활용과 국제 공동연구 가능성도 검토한다.

◆“감염병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확대…임상 적용 기반 강화”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3년간 임상·유전체 연계 데이터 기반의 국가 연구 인프라와 데이터 품질 관리·표준화 체계를 구축하였고, 앞으로 데이터 공유와 함께 감염병 질환과 관계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임상 적용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는 “국내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R&D 성과와 향후 방향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표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임상 연계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는 인간·동식물·토양·바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포함하는 미생물 군집을 의미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Dysbiosis)는 심장 질환, 염증성 장 질환, 암, 당뇨병, 뇌 질환 등 다양한 만성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활용한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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