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2024년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은 총 3만3,034건(인구 10만 명당 64.7명)으로, 생존율 9.2%, 뇌기능회복률 6.3%를 기록하며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뇌기능회복률 10년간 꾸준한 상승세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2014년 4.8%에서 2024년 9.2%로 약 2배 상승했다.
뇌기능회복률 역시 같은 기간 2.7%에서 6.3%로 개선됐다.
뇌기능회복률은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비율을 의미한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생존율 격차 뚜렷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4년 12.9%에서 2024년 30.3%로 꾸준히 높아졌다.
특히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4.4%로 미시행 시(6.1%) 대비 2.4배 높았으며, 뇌기능회복률도 시행 시 11.4%, 미시행 시 3.5%로 3.3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119 신고 단계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환자의 생존과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결과다.
◆발생 장소…가정이 44.8%로 압도적
2024년 급성심장정지 발생 장소는 가정 등 비공공장소가 6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공공장소 18.1%, 미상 14.3%, 기타 3.8% 순이었다.
세부 장소별로는 가정이 44.8%로 가장 많았고, 구급차 안 8.7%, 요양기관 6.2%, 도로·고속도로 6.1%, 상업시설 5.7%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31.8%…고령층 집중
연령별 발생 현황을 보면 80세 이상이 3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70~79세 21.2%, 60~69세 19.3%, 50~59세 13.0% 순으로 나타나 고령층에 발생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2만1,237건(64.3%)으로 여성 1만1,766건(35.6%)보다 약 1.8배 많았다.
◆질병청·소방청 ‘제9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 개최
한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소방청(청장 김승룡)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월 20일 오후 대구 EXCO에서 ‘제9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한다.
전국 시·도 소방본부 구급품질 담당자 및 구급상황관리 담당자 등 7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2024년 급성심장정지 발생 현황 ▲2025년 구급대 급성심장정지 주요 지표 현황 ▲새로운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주요 변경점 ▲상황실 단계 심폐소생술 대응 최신기술 ▲심정지 품질관리 최신기술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신고접수 단계부터 현장 처치와 병원 이송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최신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급품질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조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심정지 발생 예방 및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과 대응체계 개선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사 수행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환자 예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발생 현황과 치료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최신 기술 기반의 병원 전 단계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