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폐경학회(회장 황경주,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 4월 13일 폐경 여성의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폐경여성을 위한 지침서-폐경기 건강’ 제7판(군자출판사)을 발간했다.

◆폐경호르몬치료, 근거 기반 개별화 접근으로 전환
이번 7판은 폐경호르몬치료를 둘러싼 과도한 두려움과 오해에서 벗어나,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익과 위험을 균형 있게 살피는 최신 흐름을 반영했다.
해외에서 관련 경고 문구가 조정된 사례도 이러한 변화의 한 단면으로 소개됐다.
치료 여부와 방법은 연령, 폐경 시기, 증상의 정도, 자궁 유무, 기저질환, 유방암·혈전증·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개인의 가치와 선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획일적 판단이 아닌, 정확한 이해와 전문적 상담을 바탕으로 한 개별화된 치료 전략이 폐경기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근감소증·예방접종 신규 추가…실질적 건강관리 강화
7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근감소증’과 ‘예방접종’ 내용이 새롭게 포함된 점이다.
대한폐경학회 조문경(전남의대 산부인과 교수) 교과서편찬위원장은 “폐경 이후에는 근육량이 줄어들고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는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낙상이나 골절, 전반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역시 기존에는 폐경기 여성 관리에서 크게 강조되지 않았던 영역이지만, 감염 예방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데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이번 판에 포함됐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의 종류와 시기를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17개 챕터로 폐경기 건강 전반 총망라
이 책은 총 212쪽, 17개 챕터로 구성됐다.
폐경의 이해와 진단, 조기폐경, 비뇨생식기 건강 및 성생활,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뇌기능 변화, 호르몬 치료의 방법과 장단점, 대체요법, 식생활과 운동, 여성암, 부인과 질환, 예방접종까지 폐경기 여성이 알아야 할 건강 정보를 종합적으로 다뤘다.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기분 변화 등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골다공증과 비뇨생식기 건강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실질적인 건강관리 지침서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조문경 위원장은 “호르몬 치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오해를 줄이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며 “단순한 의학 정보 전달을 넘어 식습관, 운동, 체중 관리, 정신건강과 삶의 질까지 포함해 ‘건강한 노화’라는 관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평균수명 연장 시대, 폐경 이후 건강관리의 의미
평균수명이 늘어난 오늘날, 여성의 삶에서 폐경 이후가 차지하는 시간은 길어졌다.
이 시기의 건강관리는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한폐경학회 황경주(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회장은 “폐경 여성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이번 7판 역시 그 연장선에서 보다 정확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