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안질환이다.
청주 삼성안과 임진호(대한안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리지만,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만으로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녹내장’의 경우 세심한 주의와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녹내장…안압 낮춰 시신경 손상 진행 억제 핵심
녹내장 치료의 핵심은 안압을 낮춰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데 있다.
보통 안압 하강제를 점안하거나 먹는 약을 사용하는 약물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상태에 따라 레이저(SLT) 녹내장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임진호 원장은 “하지만 이러한 표준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압이 목표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거나 시야 결손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를 난치성 녹내장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약물만으로 안압 조절 어려운 경우
난치성 녹내장은 과거 안과 수술 이력이 있거나 포도막염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안구 내 구조적 변형이 심할 때 발생 빈도가 높다.
임진호 원장은 “이처럼 약물만으로 안압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시신경 사멸을 막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실명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적 대처
수술적 방법으로는 눈의 방수(눈 안의 액체)가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섬유주절제술’이나, 인공적인 장치를 삽입하여 방수 배출을 돕는 ‘방수 유출 장치 삽입술(아메드 밸브 삽입술 등)’이 시행된다.
이러한 수술적 대처는 안구 내 압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남아 있는 시 기능을 최대한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임진호 원장은 “난치성 녹내장은 안압 변동 폭이 크고 시신경 손상 속도가 빠를 수 있어, 정밀 진단 장비를 활용해 안구 내 상태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수술은 단순히 안압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 환자의 남은 삶 동안 시야를 보존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적절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안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시력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단계별 맞춤 치료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시야 결손 진행을 유의미하게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