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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약품비 27.7조 원 돌파…전년比 5.6% 증가 2024년 급여의약품 지출 분석…진료비 중 약품비 비중 23.8% 2026-03-23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건강보험 약품비가 27조 6,625억 원으로 전년(26조 1,966억 원) 대비 약 1조 5,000억 원(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23일 2024년 급여의약품 지출현황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진료비 대비 약품비 비중 소폭 상승

2024년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116조 2,3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품비는 27조 6,625억 원으로, 진료비 중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3.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3.6%) 대비 0.2%p 상승한 수치다. 약품비 증가율(5.6%)이 진료비 증가율(4.9%)을 웃돌면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약품비는 2021년 22조 93억 원에서 2022년 24조 1,542억 원, 2023년 26조 1,966억 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다만 증가율은 2022년 9.8%에서 2023년 8.5%, 2024년 5.6%로 점차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OECD 비교…한국, 의약품 지출 비율 35개국 중 7위

최신 OECD 보건통계(2025년 8월 기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경상의료비 중 의약품 지출 비율은 19.4%로 OECD 평균(14.4%)보다 5.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자료를 제출한 35개국 가운데 그리스(26.7%), 헝가리(23.1%), 슬로바키아(21.9%), 라트비아(21.4%), 멕시코(21.0%), 리투아니아(20.8%)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약가 참조 해외 주요국(A8) 가운데서도 한국의 의약품 지출 비율은 일본(17.6%), 독일(13.7%), 영국(9.7%) 등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의 해당 비율은 2021~2022년 18.3%로 낮아졌다가 2023년 19.4%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약품비 4.3조 원…증가율 11.9%로 확대

보장성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암·희귀난치 환자의 약품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암 환자 약품비는 4조 2,958억 원으로 전년(3조 8,402억 원) 대비 11.9%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증가율(10.8%)을 웃도는 수치로, 2021년(10.6%) 이후 증가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희귀난치 환자 약품비도 3조 1,831억 원으로 전년(2조 9,185억 원) 대비 9.1% 늘었다. 

희귀난치 환자 약품비 역시 2021년 2조 4,858억 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7.3%)을 저점으로 증가율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약가제도 개편 추진…재정 지속가능성 확보 과제

정부는 혁신신약과 필수의약품에 대한 적정 보상을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혁신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으로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제도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국민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과제 이행을 적극 지원하여 환자 약품비 부담 완화와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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