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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난청 줄이기·호흡기 감염병 대비” 정책 제안 강화 청력검진 실효성 높이고 생애 전 주기 청력 관리 체계 구축 촉구 2026-02-20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난청 줄이기 사업의 구체화와 급성 호흡기 감염병 대비 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제안을 적극 추진한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회장 안영진)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구자원)는 지난 1월 2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 제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력검진 실효성 높여야

안영진 회장은 “2026년부터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검사가 새롭게 도입됐지만, 폐건강 못지않게 중요한 국민의 청력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청력검진에 대해서는 간과되고 있다”며 “국가건강검진에서조차 조기 발견 및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간이청력검사만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16년 전 ‘난청 줄이기 사업’을 정부에 제안한 이래 학회와 함께 수차례의 국회토론회 및 정책 제안을 통해 청력보건법 제정, 생애 전 주기 청력 검진, 노인 난청 선별검사를 위한 청력검사 바우처 지원제도, 노인 보청기 급여화 등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안 회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난청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고, 청소년 및 중장년층도 소음 노출 증가로 인한 조기 난청과 소음성 난청의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며 “학회 및 유관 학회와 함께 유효한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원 이사장은 “난청을 줄이면 치매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급성기 치료에 보험이 집중되고 있는데 만성질환, 노령에 집중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호흡기 팬데믹 대비 체계 마련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지난 2025년 12월 11일 국회토론회를 통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산하 상기도감염연구회 등과 함께 호흡기 팬데믹 대비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안 회장은 “당시 질병관리청, 복지부, 감염내과의 공통적인 의견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의 국가적 위기 극복에 이비인후과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감염병은 호흡기로 올 것이고, 이비인후과가 가장 많이 보는 진료과이자 감염병의 대응 및 패턴을 잘 아는 전문가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이비인후과 1차 의료기관은 가장 많은 급성 상기도감염 환자를 진료하며, 두 번째로 많은 의료기관 수를 갖고 있고, 소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를 진료하고 있다”며 “지난 국가 감염병 위기를 헤쳐 나온 경험과 감염질환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다가올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대비 체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수련환경 정상화 및 지도전문의 충원 시급

구자원 이사장은 “이비인후과가 경증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코로나, 두경부암 등 생명과 삶의 질에 연관된 질환을 다루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조정 영향으로 수련 현장에서 업무 과도에 따른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은 노출되고 보상은 적다 보니 중간 이탈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수련병원 상종질병군의 재조정이 필요하고, 상종의 술기들이 저평가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지도전문의 배출이 되지 못하면서 대구, 부산, 광주 등 지방에서 기존에 자리를 지키고 있던 지도전문의들이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이사장은 “정부에서는 지도전문의를 충족하지 못해 연장은 해줬지만 지도전문의 충원이 안 되다 보니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팀 정신으로 국민 건강 수호

안영진 회장은 “지금까지 13기, 26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비인후과의사회가 큰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원팀 정신’이었다”며 “의사회원 내부의 결속력에 이어 학회와의 끈끈한 유대 및 협력 관계, 의협 및 대개협의 일원으로서의 기여, 국민 건강을 위해 정부와 함께 소통하고 협의하려는 노력이 지금까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원팀 정신을 계승 발전해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고, 이비인후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의료계 및 정부와의 상생을 통해 국민 건강 수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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