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월 3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의사 화백’ 최창희, 고려대안암병원에 작품 기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지난 1월 28일 ‘의사 화백’ 최창희 교우(의학 65)로부터 유화 작품 5점을 기증받았다.

이날 기증식은 최창희 교우와 남편인 문영목 前 서울시의사회장(의학 64), 한승범 병원장, 박경화 종양내과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벨기에의 정취’, ‘들꽃들의 향연’, ‘함박웃음’, ‘환한 웃음’, ‘환희’ 등 총 다섯 점으로, 유방암센터와 암병동 등 병원 주요 공간에 배치돼 환자와 보호자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할 예정이다.
최창희 소아과 전문의는 1999년 화단에 데뷔한 이후 의인미전·여성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한국의사미술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사 화백으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2년부터 10여 년 이상 작품 기증을 이어오고 있다.
최창희 전문의는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제 그림 앞에서 위안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 큰 힘을 얻는다”며 “이번 작품들도 힘든 치료 과정에 계신 환자분들께 따뜻한 쉼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승범 병원장은 “예술이 전하는 정서적 위안은 긍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오랜 시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최창희 교우님의 마음이 많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깊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보건복지부‘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지정
부산대병원(병원장 정성운)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특수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는 국립대병원 중 최초 사례다.

이번 지정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 성상민 교수가 개발한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앱 ‘건강BU심’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부산대병원은 앞으로 ‘건강BU심’을 통해 타 병원·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와 사용자의 의료정보를 수집·분석해 독자적인 헬스케어 사업과 연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성상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보통신 기술을 의료와 융합해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융합의학기술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 진료를 넘어 연구 기반 수익 창출 거점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첫 ‘ERAS 센터’ 개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국내 최초로 ‘ERAS 센터’를 직제화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내 대부분의 병원들이 ERAS 프로그램을 진료과별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분당서울대병원은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위한 전문 센터의 조직을 편성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다학제 팀 중심, 환자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수술 후 회복 향상)는 199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Fast-track surgery’에서 발전한 개념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수술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표준 프로그램이다.
고령 환자나 복합 질환을 지닌 환자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장시간 금식, 침상 안정, 마약성 진통제 위주의 수술 관리에서 벗어나 수술 전 금식 최소화(탄수화물 음료 섭취), 다중 진통 전략, 조기 운동 등을 통해 수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수술, 마취, 간호, 영양, 약제 등 다학제팀이 협력하여 수술 전·중·후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 개설되는 ERAS 센터는 병원의 정식 조직으로 운영되며 전담 코디네이터가 수술 전·중·후 통합 관리와 KPI(핵심성과지표) 관리를 담당한다. 외과와 비뇨의학과를 시작으로 점차 다양한 수술 분야로 확대하며, 국내외 협력 교육 프로그램과 다학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수술 전후 전 과정을 아우르는 관리 허브(Perioperative Management Hub)로 발전시킬 비전도 제시했다.
▲수술 전 환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통합 다학제 마취전 평가부터 ▲영양 상태를 최적화하는 수술 전후 영양지원, ▲환자 자신의 혈액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수혈을 최소화하는 무수혈 센터, ▲수술 전 체력을 미리 강화하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 재활 프로그램 등 수술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구본욱 ERAS 센터장(마취통증의학과)은 “ERAS 센터 개설은 환자 중심의 최신 의학적, 과학적 근거 기반 진료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 시도”라며 “다학제 협력을 통해 환자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