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월 12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안암·구로병원 ‘제1기 1차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치료병원’ 선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제1기 1차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치료병원’으로 선정됐다.
지정 기간은 2028년 12월 28일까지 3년이다.
이번 지정에 따라 병원들은 급성기 정신질환자의 집중적인 치료와 관리를 담당하는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보건복지부는 급성기 정신질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시설 기준을 강화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집중치료병원’으로 지정하고, 관련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제도는 그간 추진해 온 급성기 치료 활성화 시범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취지로, 법적 근거 마련과 강화된 인력·시설 기준,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치료실 입원료’ 신설 등 보상체계 개선을 포함한다.
고려대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은 “급성기 정신질환자 집중치료병원 지정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치료 인프라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려대구로병원 민병욱 병원장은 “급성기 정신질환은 초기 집중 치료가 환자의 예후와 사회 복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지정을 통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적의 치료를 받고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다빈치 SP로 거대 종격동 종양 수술 성공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암센터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창 교수팀이 지난 2025년 12월 11일 종격동 종양 환자에게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Single Port)’를 이용한 흉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종격동은 가슴뼈와 척추 사이 흉곽 내부의 빈 공간으로, 폐·심장·대동맥·식도 등 생존과 직결되는 주요 장기들이 밀집해 있는 부위다.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낭종(물혹)을 통틀어 종격동 종양이라고 한다.
다빈치 SP를 활용한 종격동 종양 로봇수술은 좁고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 속에서 단일 절개창만으로 정교한 조작이 이뤄져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수술 전 계획 단계부터 수술 중 기구 운용, 마취 관리, 환자 안전 모니터링까지 팀 의료의 완성도가 수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다빈치 SP를 활용한 흉선 절제술은 약 6cm에 달하는 거대한 종격동 종양이었음에도 약 3cm 크기의 단일 절개창만으로 고해상도 3D 카메라와 관절형 로봇 기구를 삽입해 시행했다.
그 결과, 좁고 복잡한 흉강 내에서도 우수한 시야 확보와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흉선 주변 횡격막신경 및 주요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안전하게 종양을 절제할 수 있었다.
기존의 개흉술에 비해 상처 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환자의 재발 위험과 입원 기간이 줄어들어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
김관창 교수는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은 환자에게 최소침습으로 최대 치료 효과를 제공하면서 의료진에게는 높은 정밀도를 보장하는 혁신적인 수술 기법”이라며 “이번 흉선 절제술 성공은 그동안 축적해 온 단일공 로봇수술 경험이 흉선 및 종격동 질환 영역에서도 유효함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증 근무력증이나 흉선종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원자력의학원-日히로사키대학, 협력 12년 결실…MOU 갱신으로 대응역량 고도화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이 지난 9일 일본 히로사키대학 대표단을 초청해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갱신 체결식 및 학술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2013년 첫 협약 체결 이후 12년간 쌓아온 협력 성과를 재확인하고,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MOU 갱신을 계기로 기존 협력 범위를 점검하고, 방사선비상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히로사키대학은 방사선 사고 대응과 의료 지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히로사키대학은 일본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방사선비상진료 상급지원센터이자 방사선재난 의료·종합지원 거점으로, 양 기관의 전문역량은 한·일 방사선안전 협력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전문가 발표 세션에서는 양 기관의 주요 연구 성과와 대응 경험이 공유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조민수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한국의 방사선비상 대비·대응체계 및 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소개하며, 국제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히로사키대학 측에서는 히로유키 하나다(Hiroyuki Hanada) 교수가 원전 사고 시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 반경 5km)과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UPZ, 반경 30km) 내 주민 대피에 관한 의료수요 조사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마사히로 호소다(Masahiro Hosoda)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 수행한 방사선 모니터링 및 선량평가 경험을 소개하며, 초기 의료대응 전략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이끌었다.
발표 후 일본 대표단은 원자력의학원의 연구·진료 시설을 견학하고,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인력 교류 프로그램, 정기 학술교류 확대 등 향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2013년부터 이어온 히로사키대학과의 협력은 방사선비상진료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을 함께 발전 시켜온 소중한 성과”라며 “이번 MOU 갱신을 통해 양 기관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방사선 안전 및 대응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