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잦은 목, 어깨 통증을 경험한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들은 뒷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결리는 불편감을 자주 느낀다.
구래 아산위드정형외과 김태혁(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충분한 휴식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목디스크나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
목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경추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반복적인 압박이나 충격으로 제자리를 벗어나거나 파열되며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김태혁 원장은 “초기에는 단순한 목 결림이나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진행될 경우 신경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발병 원인
발병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교통사고 등 외상, 잘못된 자세, 장시간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등 일상적인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고개를 앞으로 내민 상태로 화면을 바라보는 거북목 자세가 반복되면 경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목디스크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김태혁 원장은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에는 목디스크의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목디스크 방치시 일상생활에도 불편
목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팔과 손의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드물게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김태혁 원장은 “증상 초기 단계에서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근육·신경 회복을 돕는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목디스크 증상
일상에서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목디스크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잘 돌아가지 않거나 결림이 반복되는 경우 ▲목 움직임이 둔해지고 뻣뻣해지는 느낌 ▲뚜렷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두통 ▲어깨가 늘 무겁고 눌리는 듯한 불편감 ▲팔이나 손으로 이어지는 저릿한 감각 등이 있다.
김태혁 원장은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여러 항목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보다는 진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 치료 이후 관리 중요
목디스크는 재발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질환인 만큼 치료 이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며, 틈틈이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는 작은 습관 변화도 경추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김태혁 원장은 “목 통증과 어깨 결림을 단순한 피로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된다면 경추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라며, “목디스크와 거북목은 초기에 발견해 보존적 치료와 자세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