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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밤잠 설치는 고관절 통증’, 조기 진단과 맞춤형 접근 핵심 2025-11-14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퇴행성 관절 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나이가 들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뼈끼리 마찰을 일으켜 통증이 발생한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 원장(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은 “특히, 체중을 지탱하는 고관절은 전신 하중이 집중되는 부위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라고 밝혔다. 



◆고관절 골관절염은? 

그중 고관절 골관절염(Hip Osteoarthritis)은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지속적인 통증과 운동 제한으로 인해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꼽힌다. 


고관절의 대퇴골두와 비구의 관절 연골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며,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고 마모되어 관절 간격이 협소해져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한다.


고관절 골관절염은 무릎 관절이나 허리에 비해 빈도가 낮은 부위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외상이나 선행 질환으로 인한 속발성(이차성) 퇴행성 고관절염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박성필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비교적 흔한 속발성 고관절염은 선행 질환의 특성을 반영해 관절 부하를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수적이다.”라며, “초기 비수술적 치료는 통증 관리와 질병 진행 지연을 넘어 최종적인 관절 구조의 붕괴와 파행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질환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조속히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고관절 골관절염, 원인과 증상

▲원인 

고관절 골관절염의 원인은 발생 기전에 따라 일차성(원발성)과 이차성(속발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성 관절염은 자연적인 노화와 유전적 요인, 장기간의 반복적인 하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이차성 관절염은 외상성 변형,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고관절 충돌 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비만 등을 원인으로 발생한다.


▲증상 

고관절 골관절염 증상은 질환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른 임상적 특징을 보인다.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사타구니와 엉덩이, 대퇴부(허벅지) 등에서 불편감이나 뻣뻣한 느낌이 느껴진다. 


박성필 원장은 “아침 기상 시 또는 장기간 휴식 후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활동 시 통증이 발생하다가 휴식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중기에는 계단 오르내리기나 장거리 보행 시 통증이 악화하고, 관절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발생하며 운동 범위가 현저하게 감소한다. 


박성필 원장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상태까지 악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말기에는 통증이 밤에도 지속하여 수면 장애를 초래하며, 고관절 구축 및 염증이 악화하고 뼈의 돌기(골극)가 관절의 가장자리에 생길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고관절의 회전, 굴곡(굽힘), 신전(폄)이 제한되고, 통증을 피하기 위해 관절을 덜 움직이게 되면 관절을 조절하는 근육이 약화하면서 절뚝거리는 파행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자력 보행이 어려워져 보행 보조기가 필요해지고 심각한 관절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과 단계별 맞춤 치료

▲진단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 청취와 함께 신체검사와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운동 범위 검사(ROM Test)를 통해 고관절의 움직임 제한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트렌델렌버그 검사(Trendelenburg Test)로 중둔근을 포함한 고관절 주변 근육의 약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통증 유발 검사로 특정 자세에서의 통증 양상을 확인하여 손상 부위를 진단해 볼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관절에 변화가 있거나 골극 형성 여부 등의 골 구조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양측 고관절 모두 X-ray 검사가 필수적이며, MRI와 CT Scan을 통해 보다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치료 

치료는 증상과 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라 약물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물리치료, 운동치료, 생활 습관 교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이는 골관절염의 결과를 되돌리기보다는 관절통이나 질환으로 인한 장애를 막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관절 상태가 이미 심각해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관절경 수술,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박성필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는 단순한 통증 관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특히 속발성 고관절염의 경우 관절 구조의 최종적인 붕괴와 보행 장애(파행)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질환 초기부터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인공관절 치환술

이 중 인공관절 치환술(Total Joint Replacement)은 심각한 관절 손상으로 인해 기능 회복이 불가능한 말기 환자에게 시행되는 최종적인 치료법이다. 


고관절 골관절염으로 연골이 완전히 소실되어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고, 이로 인해 심한 파행이 나타나 휴식을 취해도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여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될 때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시행된다.


박성필 원장은 “환자의 극심한 통증을 해소하고, 제한된 고관절의 운동 범위를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켜 정상적인 보행 및 일상생활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술은 완전히 닳아 없어진 대퇴골두와 손상된 비구(골반 쪽 관절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금속, 세라믹, 폴리에틸렌 등으로 제작된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통증을 없애고, 관절 기능의 회복을 도모한다.”라고 말했다. 


◆건강한 관절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 필요 

박성필 원장은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근력 운동이 권장되며, 적절한 체중 관리와 바른 자세 유지, 충분한 휴식, 주기적인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된다.”라며, “평소 충격을 완화하는 신발을 착용하면 보행 시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으며,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를 통해 골밀도를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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