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가 지난 24일~25일 국내 혈액암 전문가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브비 림프종 서밋(ALpS, AbbVie Lymphoma Summit)’을 개최하고,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 혈액암의 최신 치료 전략과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재발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이중특이항체로 즉각 치료 가능해져
서밋 첫날에는 국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R/R DLBCL)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이중특이항체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의 임상적 가치가 집중 조명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 애브비 글로벌 의학부·사이언티픽 총괄 디렉터 찰스 F. 컨즈 박사는 “엡킨리의 등장으로 빠른 치료 결정과 개입이 필요했던 R/R DLBCL 환자들에게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림프종 치료 환경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엡킨리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에서 확인한 일관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다양한 병용요법과 림프종 아형에서의 임상연구를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림프종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추적 결과, 완전관해율 41%…절반 이상 관해 유지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양덕환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상은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고영일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DLBCL 치료 패러다임은 CAR-T, 이중특이항체 등 면역기반 치료제의 등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치료 접근성이나 적합성의 한계로 충분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엡킨리는 완제품으로 출시되어 별도의 제조기간 없이 즉각적인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CAR-T 치료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며 임상연구(EPCORE NHL-1) 3년 추적 데이터를 제시했다.
중앙 추적기간 37.1개월 결과 전체 객관적 반응률(ORR) 59%, 완전관해(CR) 비율 41%로 나타났으며, 완전 관해 환자의 절반 이상이 3년 시점에도 관해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CAR-T 치료 불가 환자군에도 일관된 유효성 입증
윤상은 교수는 “국내 R/R DLBCL 3차 치료에서 유일하게 급여가 적용되는 CAR-T 치료제는 치료 결과를 유의하게 향상시켰지만, 환자의 상태, 제조 기간 및 기관 접근성, 독성 측면에서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며, “현재 국내 DLBCL 환자 치료법은 매우 제한적인데, 엡킨리 등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절실히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엡킨리는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이전 벤다무스틴 치료 경험 여부와 무관하게 일관된 유효성을 보여, 치료 실패나 재발로 인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환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CAR-T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군은 물론, CAR-T 치료 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일관된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2년 고정 기간 치료 논의
서밋 둘째 날에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 기반의 ‘고정 기간 치료(Fixed-Duration Therapy)’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신호진 교수가 좌장, 가천대길병원 혈액내과 유쾌한 교수가 발표를 맡았으며, 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재철 교수,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기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벤클렉스타 병용요법의 2년 고정 기간 치료의 유용성과 진료현장에서의 인사이트를 논의했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총괄 강지호 전무는 “이번 서밋은 림프종 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국내 전문가들이 최신 임상근거와 실제 진료 경험을 한 자리에서 논의하며 최신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애브비는 앞으로도 엡킨리와 벤클렉스타를 중심으로 한 혈액암 포트폴리오와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항암 치료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