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현대인의 식습관 변화와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위·대장 관련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 암 발병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칫 발견 시기를 놓치기 쉽다.
대전 베스트내과 최웅림(위·대장내시경학회 정회원) 원장은 “실제로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쾌감 같은 가벼운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단순한 위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라고 밝혔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통한 적절한 치료 필요
하지만 이러한 소화기 증상 중 일부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은 현재 위·대장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 방법으로, 내시경을 통해 점막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염증, 궤양, 용종, 종양 등 다양한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장내시경의 경우 암 발생 전 단계인 용종을 발견 즉시 제거함으로써 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최웅림 원장은 “위내시경을 통해 위염, 위궤양,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 등도 확인 가능해 질환 예방 및 조기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조기 검사 고려 필요
일반적으로 위내시경은 40세 이상, 대장내시경은 50세 이상부터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권장되지만, 가족력이나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조기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위암·대장암의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보험공단을 통한 국가검진 제도 역시 검진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대상자라면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검진 시기를 놓쳤다면 전환 신청을 통해 다시 검진받을 수 있으므로 현재 건강 상태를 점검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웅림 원장은 “정기적인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내부 장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초기 발견과 적절한 대응이 이뤄질 때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