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성 newsmedical@daum.net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9월 10일 발표한 소형 식기세척기 6개 제품의 품질비교 결과, 세척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지만 건조성능과 작동시간, 소음 발생량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어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세척성능은 우수, 건조성능은 방식에 따라 차이
한국소비자원이 시험평가한 6개 제품은 삼성전자, 쉐프본, 쿠쿠전자, 미닉스 브랜드의 3~6인용 제품으로, 가격대는 22만 2,000원부터 55만 9,000원까지 다양하다.
세척성능 평가에서는 밥그릇, 국그릇, 접시, 커피잔 등에 밥알, 마가린, 고춧가루, 커피 등의 오염원을 도포하고 2시간 이상 방치한 후 식기세척기 전용 타블렛 세제로 세척한 결과, 6개 제품 모두 대부분의 오염이 제거되어 우수한 세척성능을 보였다.
건조성능은 건조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열풍 방식을 채택한 쉐프본(WQP6-8204V1·WQP4-6201), 미닉스(MNDW-110G)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송풍 방식의 쿠쿠전자 2개 제품과 자연 건조 방식인 삼성전자 제품은 식기에 일부 수분이 남아있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 작동시간 최대 1시간 23분 차이, 연간 전기요금은 1.9배 격차
표준코스 작동시간은 1시간 9분부터 2시간 32분까지 제품 간 최대 1시간 23분의 차이가 있었다.
세척시간은 모든 제품이 1시간 내외로 유사했지만 건조방식에 따라 건조시간이 2분부터 1시간 34분까지 차이가 발생했다.
연간 전기요금은 제품 간 최대 1.9배(2만 5,000원~4만 7,000원) 차이가 있었다.
제품 용량보다 건조방식에 따른 차이가 컸으며, 열풍건조 방식은 평균 4만 3,000원, 송풍·자연 건조 방식은 평균 2만 8,000원이었다. 3인용과 6인용 제품 모두 쿠쿠전자 제품의 연간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했다.
▲ 소음 성능과 안전성 평가 결과
표준코스 세척 시 평균 소음은 삼성전자(DW30CB300CW0) 제품이 53데시벨로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5개 제품은 60데시벨 이하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안전성 항목에서는 감전보호, 구조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또한 쉐프본 2개 제품, 미닉스, 쿠쿠전자 1개 제품 등 4개 제품은 내장 물탱크나 외부 물통에서 흡입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급수관 연결 없이 무설치로도 사용이 가능했다.
▲ 구매 시 가구원 수와 사용량 고려해야
한국소비자원은 소형 식기세척기 구입 시 가구원 수와 평소 식기 사용량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용량을 결정하고, 세척성능·건조성능·소음·전기요금·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가전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형 식기세척기 품질비교 시험평가’ 결과, ▲종합평가표, ▲선택 요령 및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