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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제대로 알기]여름철 더 위험한 ‘하지정맥류’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핵심 2025-06-05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반바지와 짧은 옷차림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리에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혈관이 드러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대전 수흉부외과의원 황석하 원장(대한흉부외과학회 정회원)은 “이는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닌 ‘하지정맥류’ 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는 전신을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정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리에는 중력을 거슬러 혈액을 위로 올려 보내야 하므로 정맥 내 판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황석하 원장은 “하지만 이 판막이 손상될 경우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며 정맥 내 압력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혈관이 피부 위로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여름철 하지정맥류 증상 더 심화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 탓에 혈관이 확장되기 쉬워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욱 심화되기 쉽다.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밤에 쥐가 나는 느낌, 종아리 부종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한다.


황석하 원장은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혈관 돌출, 염증, 색소침착, 심하면 피부 궤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적지 않아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 경우에는 단순한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우므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 손상 정도와 역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황석하 원장은 “검사 결과에 따라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정맥 역류가 심해지고 혈관이 돌출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플레보그립이란? 

최근에는 수술 외에도 절개를 최소화한 시술적 치료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혈관경화요법과 함께 ‘플레보그립’이라는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플레보그립은 카테터를 혈관 내부에 삽입해 물리적으로 혈관 벽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약물을 투여해 정맥을 폐쇄시키는 방식이다. 


고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열 손상 우려가 적고, 약 10~15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부담도 적은 편이다.


황석하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다리가 불편한 질환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증상을 체크하고, 정밀 검사와 조기 진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치료 여부를 결정할 때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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