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국내 병원체자원이 4년간 188% 증가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2025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30일 ‘2025년 병원체자원관리 시행계획’을 공표했다고 발표했다.
◆ 제1차 종합계획 4년간 주요 성과
이번 시행계획은 2021년 수립된 ‘제1차 병원체자원관리종합계획(2021~2025)’의 마지막 계획이다.
국가 병원체자원 보존·관리목록 자원은 2020년 약 3,000주에서 2024년 말 기준 8,626주로 188% 증가하며 대폭 확대됐다.
병원체자원 수집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분야별병원체자원전문은행도 2020년 7개 기관에서 2024년 11개 기관으로 57% 증가했다.
특히 연간 자원 분양 건수는 2020년 약 1,400주에서 2024년 2,948주로 111% 증가해 병원체자원의 실질적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성과에 대해 생물다양성협약 및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전 세계적으로 병원체자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국내 병원체자원의 주권 확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보존가치 있는 병원체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병원체자원 보존·관리목록’에 등재·공개하여 예방백신·진단제·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자와 보건의료 산업체에 분양되고 있다.
◆ 2025년 시행계획의 3대 중점전략
올해 시행계획은 종합계획의 목표인 ‘수요 맞춤형 유용 병원체자원의 체계적 확보와 활용 촉진’을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두고 3대 중점전략과 6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유용 병원체자원 확보 및 안정적 보존관리 역량 제고
유용 병원체자원 확보 및 안정적 보존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병원체자원의 유용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보존·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관리 기반 고도화 및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
▲유용 병원체자원 분양·활용 촉진 기반 강화
병원체자원의 유용가치를 높이고 분양·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고, 유용 병원체자원의 분양·활용 촉진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
▲병원체자원의 국내 연계·협력 강화
국내외 병원체자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국내 전문가와의 소통과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병원체자원의 국내 연계·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신설
질병관리청은 2024년 실시한 병원체자원 교육수요 조사 결과(교육 필요성 인식 98.1%, 교육 참석의사 86.8%)를 반영하여 병원체자원 수집·관리 및 활용에 필요한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시행계획은 제1차 종합계획에 따른 병원체자원 정책을 마무리하고 제2차 종합계획(2026~2030)의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병원체자원의 주권 확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