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얼굴이나 이마 등 곳곳이 울긋불긋하면 피부 톤이 고르지 않으며 인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울긋불긋함과 함께 화끈거림, 열감 등이 동반된다면 안면홍조나 주사피부염 등을 의심할 수 있는데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영종도 영종센트럴피부과 장동혁(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서로 다른 질환이므로 치료도 다르게 해야 하는 만큼 전문의를 통해 정밀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안면홍조
안면홍조는 얼굴의 특정 부위나 혹은 전체가 붉어지는 현상이다.
원인은 모세혈관의 일시적인 확장으로, 외부의 자극 또는 내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 또는 추운 날씨 속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자극을 주면서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 스트레스와 급격한 감정 변화 등도 혈관 확장을 유발해 안면홍조로 이어진다.
장동혁 원장은 “안면홍조가 있는 이들의 상당수는 일시적인 열감만 가라 앉히면 된다고 생각해 대부분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는 주사피부염으로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주사피부염
주사피부염은 안면홍조와 혼동되기 쉬운 피부질환이다.
이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라는 점에서 안면홍조와 차이가 난다.
볼, 코와 같이 얼굴 중안부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화끈거림, 따가움, 부종, 염증으로 인한 고름 등이 동반된다.
장동혁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안면홍조를 앓아온 이들이라면 장기화가 돼 주사피부염으로 발전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에 안면홍조를 방치하지 않고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키며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관리 방법
안면홍조나 주사피부염이 있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기초 화장품을 바꾸어 민감성용 진정 보습크림을 바르는 것으로 관리를 시작한다.
물론 이러한 방법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인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이 경우에는 복합적으로 피부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혈관 확장으로 피부가 붉어 보인다면 GV레이저, 포텐자 등의 레이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혈관 분포 위치와 확장 정도를 파악하여 적절하게 레이저 강도를 조절해 필요한 만큼 치료 횟수와 주기를 정해 진행하면 된다.
불필요한 혈관이 제거되고 진피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으며, 여기에 스킨보톡스 시술을 병행한다면 혈관 수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동혁 원장은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은 상황에 따라 그 요인이 천차만별이므로 안면홍조인지, 주사피부염인지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라며, “눈에 보이는 부분만 관리하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며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른 복합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고 생활습관도 함께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