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국내 첫 손상관리 전문기관 ‘중앙손상관리센터’ 가동이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4월 30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에서 중앙손상관리센터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손상 예방·관리 정책 지원 핵심기관 기능
중앙손상관리센터는 앞으로 ▲손상 발생의 위험요인 및 손상 예방·관리 기술에 대한 연구 ▲손상과 관련된 정보·통계의 수집·분석 및 제공 ▲손상예방 관련 교육·홍보 ▲손상관리 전문인력의 양성 ▲지역손상관리센터에 대한 지원 등 국내·외 협력 등을 수행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중앙손상관리센터를 국가 손상예방·관리 체계운영의 핵심기관으로 삼아,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시의성 있고 신뢰도 높은 정책 근거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또한 중앙손상관리센터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손상 예방 사업도 전방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 전국 단위 손상예방·관리 체계 확대
질병관리청은 중앙손상관리센터에 이어 내년부터 17개 시·도에 지역손상관리센터를 설치하여 전국 단위 손상예방·관리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판식에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과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성우 중앙손상관리센터장, 김수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이 참석해 중앙손상관리센터의 역할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응급의학과 외상학 등 보건의료 분야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이 중앙손상관리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손상 예방·관리 정책의 깊이와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역사회 손상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별 지역손상관리센터도 설치하여 국가 손상예방·관리 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우 센터장은 “중앙손상관리센터는 손상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가적 대응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쌓아온 의료 전문성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손상예방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중앙손상관리센터에 이어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지역손상관리센터를 설치해 전국 단위의 손상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국내 첫 손상예방·관리 전문기관 출범
한편 중앙손상관리센터는 지난 1월 24일 시행된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손상예방법) 제12조에 따라 효과적인 손상 예방 및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설치되는 전문기관이다.
올해부터 3년(2025~2027) 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수탁받아 운영하며, 이성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료부원장(응급의학과 교수)이 센터장을 맡는다.
센터 사업 수행기관은 공모(2025.1.24.~2.20.)와 국가손상관리위원회 심의(2025.3.12.)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손상이란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 문제 또는 그 후유증을 말하며, 손상관리는 이러한 위험요인을 보건의료적으로 규명하고 감시·통제함으로써 손상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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