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리얼미터가 실시한 ‘독감 질환 인식 및 면역증강 백신 필요성’ 조사 결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9.3%가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면역증강 독감 백신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령자 대상 면역증강 백신 필요성 압도적 지지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기존 표준 독감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고령층에서 더욱 높은 독감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독감 백신(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접종을 고령층 대상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는 의견이 79.3%(매우 필요 50.3% + 대체로 필요 29.0%)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8.2%(전혀 불필요 4.3%, 별로 필요하지 않음 3.9%)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의견은 응답자의 12.5%였다.
◆ 고령층일수록 높은 공감대.…50대부터 80% 이상 지지
권역별, 연령대별, 성별 등 모든 세부 응답 계층에서 고령층 대상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공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50대는 84.3%, 60대와 65세 이상은 각각 85.2%가 필요성에 공감했다.
▲ 독감의 심각성에 대한 높은 인식
독감이 단순한 감기와 달리 폐렴, 입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크다는 점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5.4%가 동의했다.
▲ 고령층의 높은 독감 관심과 백신 접종률
60세 이상 고령층의 약 40%는 “지난 겨울 독감 환자 및 사망자 증가 관련 보도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대(15.4%) 대비 약 2.6배 높은 수치로, 고령층이 독감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이번 겨울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9%로, 전체 평균(50.6%)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기존 표준 독감 백신은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서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24일(목), 25일(금)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4.7%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