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제45회 대한중환자의학회 연례 학술대회 및 2025 급성·중환자 케어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박성흔 총무이사, 이상민 학술이사, 조재화 회장, 홍석경 기획이사, 김정민 홍보이사)
◆ 국내외 전문가 1380명 이상 참석
‘Reviving ICUs, Restoring Hope’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제25회 한국-일본 중환자의학회 공동 학술대회를 겸해 진행됐으며, 총 22개국에서 1383명(국내 1226명, 해외 157명)이 참석했다.
특히 일본에서 44명, 대만에서 21명의 참가자가 방문해 아시아 지역 중환자의학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학술 프로그램은 국내외 6개국 140명의 초청연사(국내 123명, 해외 17명)가 참여했으며, 9개국에서 총 98편의 초록이 발표됐다.
구연 47편, 포스터 토론 51개, 전자 포스터 77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 의료위기 극복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4월 24일에는 패혈증, 수혈, ECMO, 기계환기 전략 등 중환자의학의 핵심 주제들이 다뤄졌다.
다학제적 진료가 요구되는 중환자 의료 현장을 반영해 신경계, 순환기계, 신장대체요법, 약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했다.
▲ 실시간 AI 통역 서비스 제공
이번 학회는 강의장 내 실시간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해 해외 참가자들의 강의 이해도와 집중도를 높였다.
이는 국제 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언어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 중환자 이송 시뮬레이션 워크숍
학술대회 전날에는 중환자실에서의 환자 이송 워크숍이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증환자 이송의 기본원칙에 대한 교육과 실제 증례 경험을 통해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이상민 학술이사는 “소그룹으로 나눈 팀들을 4개룸으로 나눠 구성해 약 4시간 동안 시연을 하면서 진행됐다”라며, “다 직종 대상자들의 지원을 받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 한-일 중환자의학회 공동 세션
4월 25일에는 한국-일본 중환자의학회 간의 협업 세션으로 진행됐다.
중환자의 재활, 중환자 의료진의 번아웃 방지, 중환자의학 분야의 국제적 협력 현황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신경계 중환자의학, 외과계 중환자, 외상환자, 뇌사환자 진료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으며, 의료기술 분야에서 AI의 현재 적용 현황 및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세션도 마련됐다.
◆ 중증도별 맞춤형 쇼룸 운영
학회장 쇼룸에서는 환자의 중증도 및 경과에 따라 4개 세션(중증, 경증, 준중증, 초음파와 시연공간)으로 구분해 각 단계에 있는 환자 치료에 필요한 약품 및 최신 의료기기 제품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환자 상태별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조재화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중환자 치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의료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환자의학의 핵심 내용과 새롭게 대두되는 주제들을 다루며 의료진들에게 희망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국제 협력을 통해 한국 중환자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