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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 바라본 교통사고 후유증…“어혈 해소가 관건” 2025-04-08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교통사고 후 아무렇지 않다고 느꼈다면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 


크고 작은 충돌 사고를 겪은 뒤,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판단 후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교통사고 후유증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사고 직후에는 뚜렷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을 수도 있다.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통증에 대한 감각이 일시적으로 둔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며칠, 혹은 몇 주가 지난 후부터 서서히 통증이 시작되고, 심할 경우 몇 달이 지난 시점에서야 증상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처럼 지연돼 나타나는 증상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분류된다.


조치원 센트럴한의원 김수성 대표원장은 “사고 자체보다 이후 나타나는 신체 이상 반응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경미한 접촉사고 이후 치료를 미루거나 아예 받지 않는 경우, 후유증의 형태로 불편함이 장기화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호소 증상 다양 

사고 이후 병원을 찾는 이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양하다. 


목과 허리 부위의 통증이나 뻐근함, 팔이나 다리 쪽의 저릿한 감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어지럼증이나 두통, 이명이 동반되며 일부 환자들은 부종이나 구토감을 겪기도 한다. 


신체적 변화만큼이나 심리적인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김수성 원장은 “사고 이후 가슴이 뛰고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심리적인 압박감이 쌓이면서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도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후유증의 원인 ‘어혈’

한의학에서는 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다. 


이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미세한 혈관이 파열되면서 혈액이 조직에 고이게 된 현상이다. 


문제는 이 혈액이 제때 흡수되지 않으면 몸 곳곳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수성 원장은 “어혈을 해소하기 위한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용된다.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병행하면 어혈 제거는 물론 전반적인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부항이나 약침, 추나요법을 통해 막힌 경락을 뚫어 체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교통사고 후유증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해 준다.”라고 밝혔다.


◆추나요법

추나요법은 손이나 신체 일부분, 보조 기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주는 수기요법이다. 


김수성 원장은 “척추나 관절 주변의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세밀하게 밀고 당겨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 방법으로 교통사고로 인해 불균형해진 신체를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단, 환자의 통증 부위와 회복이 필요한 관절에 따라 적용되는 기법이 달라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약 3개월 이내 ‘골든타임’

교통사고 직후 겉보기에는 큰 외상이 없더라도, 체내에 남는 후유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각해질 수 있어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 후 약 3개월 이내가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조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수성 원장은 “사고 직후에는 괜찮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후유증은 예상보다 늦게 나타나고 오래갈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몸 상태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른 느낌이 있다면 신체 상태와 체질을 면밀하게 진단받아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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