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의사과학자 인재 28명이 배출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3월 27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5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수료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 의사과학자, 바이오헬스 혁신의 핵심
의사과학자(MD-Ph.D)는 임상 현장(Bed)의 수요를 기술 개발(Bench)로 연결시켜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인력이다.
복지부는 지난 2019년부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68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28명이 새롭게 수료했다.
배출된 의사과학자들은 서울대학교·하버드대학교 등 국내·외 연구실에서 연구를 수행하거나, 병원 근무와 연구를 병행하는 등 다양한 진로를 개척하고 있다.
일부는 개인 창업을 통해 연구 성과를 산업화하는 길도 모색 중이다.
◆ 정부, 의사과학자 양성 규모 확대
정부는 의사과학자 배출 비율을 현재 의대 졸업생의 1.6%에서 미국 등 선진국 수준인 3%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학부부터 석·박사, 박사 후 연구까지 최대 11년간 단계적 지원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동연구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의사과학자 양성에 총 867억 원을 투입해 학부 3개소, 대학원 5개 컨소시엄을 지원하고, 석·박사 신규 인력 약 8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박사학위 취득자가 독립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92명(신진 40명, 심화 30명, 리더 22명)을 지원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31개 과제를 선발한다.
◆ 수료자들의 생생한 경험 공유
이번 수료식에서는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을 마친 28명의 의사과학자에게 수료증이 전달됐으며, 참석한 11명이 학위과정 경험을 공유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장-신경-뇌 축 기전 연구를 진행한 한 수료생은 “임상의로서 환자를 보는 것도 즐거웠지만, 기초연구는 가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초의학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며, “가능하다면 임상과 기초를 병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 현장의 문제를 연구실에서 탐구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에게 돌려주는 의학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융합 인재”라며, “국민 건강 증진과 바이오-메디컬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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