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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요양병원 항생제 과다사용 실태 확인…요양병원 맞춤형 항생제 사용지침 발간 의료진 85% “요양병원 맞춤형 지침서 필요하다” 응답…처방 적정성 35% 2025-03-26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3월 26일 대한항균요법학회와 함께 ‘요양병원 감염병 진단 및 항생제 사용지침’을 발간했다.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조사(2020~2022년) 결과, 항생제 사용량은 급성기병원보다 많은 반면 처방 적정성은 3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2020년 83.2 DPD에서 2022년 106.6 DPD로 28.1% 급증했다.

특히 다제내성균 치료에 사용되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의 사용이 78.6%나 증가해 항생제 내성 위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 요양병원 항생제 사용 현황과 문제점

전국 요양병원 의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의료진(88.7%)은 항생제 처방 적정성 개선을 위해 요양병원 내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항생제 처방에 대한 노력 보상(85.8%)과 요양병원 맞춤형 지침서 개발(84.9%)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요양병원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된 항생제는 퀴놀론, 3세대 세팔로스포린 및 페니실린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요양병원의 항생제 처방 적정성 평가 결과, 항생제 처방을 받은 환자의 처방 적정성은 35.2%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지침 개발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적정사용 수행 인력과 진단 인프라가 부족한 요양병원의 상황을 고려해 항생제 처방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상경로 형태로 지침을 개발했다. 


이번 지침은 요양병원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4종 질환(병원획득폐렴, 요로감염, 피부연부조직감염 및 욕창감염)에 대한 임상증상, 진단검사, 경험적 및 치료적 항생제 선택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 지침은 감염증별로 각 1부씩 포스터로 제작됐으며, 소책자는 4종의 감염증에 대한 임상 경로가 한 권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요양병원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손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지침은 단순하고 쉬운 새로운 형태의 지침으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감염증에 대해 임상 경로 형태의 지침을 지속 개발하여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적정사용이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지침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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