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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통풍의날]대한류마티스학회 “국가검진에 ‘요산 수치’ 포함” 필요 성인 8명 중 1명 고요산혈증, 젊은 성인층 증가 2025-03-25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가검진에 ‘요산 수치’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 성균관의대)는 지난 2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통풍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제시했다.  

이날 통풍의 원인이 되는 고요산혈증을 주제로 다양한 내용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요산은 퓨린 대사의 최종 물질로,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데 고요산혈증이란 체내에서 생성이 많이 되거나 배설이 잘 되지 않아 혈중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 (혈중 요산 농도> 7 mg/dL)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럴 때 요산이 과포화 상태가 되어 요산 결정을 형성한다. 


모든 고요산혈증 환자에서 통풍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한다.


특히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거나, 요산의 배설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고요산혈증이 발생하고, 무증상의 고요산혈증 단계를 지나 급성 통풍 발작이 반복되고,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풍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은영희 교수(성균관의대)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13.1%), 즉 약 548만 명이 고요산혈증을 가지고 있다.


남성의 경우 20~30대의 젊은 성인층에서 유병률이 30%를 넘어 가장 높았고, 여성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5.5%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젊은 성인층에서 고요산혈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요산혈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비만 및 복부비만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이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혈압, 당뇨 등 대사 질환이나 만성 신질환, 심혈관 질환, 암 등과 같은 동반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손창남(을지의대 교수)는 “고요산혈증이 있을 경우 통풍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모든 경우 요산강하치료를 하지는 않지만 하나 이상의 통풍결절이 있거나, 방사선학적 손상이 있는 경우, 일년에 2번 이상의 통풍 발작이 있거나, 최초의 통풍 발작이지만 3기이상의 만성신질환, 혈청요산농도 9 mg/dl 초과,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등에는 요산강하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 차훈석 교수는 “이미 학회에서 배포한 가이드라인처럼 통풍 환자에서 요산저하제 사용시 혈중 요산 농도를 6 mg/dL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을 권고하며 고요산혈증을 예방을 위해 술, 류린 식이, 액상과당 등을 적게 먹고 마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홍승재(경희의대) 통풍 연구회 회장은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동시에 잘 관리해야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하고 대사 증후군의 한 축이 통풍이니 만큼 혈중 요산 수치 측정이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조기에 고요산혈증에 대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난 2023년 매년 3월 16일을 통풍의날로 제정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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