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3월 2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경상국립대병원, 무표식 표면유도 방사선 암치료기 도입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 방사선종양학과(과장 정배권)가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버사에이치디(VersaHD)’와 무표식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 ‘얼라인알티(AlignRT)’을 새롭게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도입된 방사선 암치료기는 지난해 9월 1호기가 설치됐고, 이어서 올해 3월 2호기가 설치돼 가동을 시작했다.
정배권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이번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와 무표식 표면유도 보조기기 도입을 통해 경남지역 암 환자분들께 최신식 방사선치료 기법을 제공하게 됐다”며, “신규 장비 도입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역민이 양질의 방사선치료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독서동아리’ 운영
부산대병원이 병원 내 자발적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독서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난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접수 기간 동안 총 31개의 독서동아리를 모집 완료했다.
이번에 모집된 독서동아리에는 병원에서 도서 구입비 등 독서 활동에 필요한 활동비가 지원되며, 각 팀은 자체 정기 모임, 독서 토론, 독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성운 병원장은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직원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일상 속에 독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몽골 국립암센터, 몽골 최초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성공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지난 1월 몽골 국립암센터(NCCM)와 의료 서비스, 임상 훈련,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10일 몽골 최초로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서울대병원은 MOU 체결 이후 몽골 의료진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필요한 의료 장비를 도입하여 몽골 내 간이식 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몽골 국립암센터는 2018년부터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해 현재까지 180건의 수술을 진행했지만, 간이식 프로그램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도입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MOU 체결 이후 양 기관은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 협력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임상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하며, 몽골 간이식 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은 몽골 의료진에게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몽골 의료진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연수와 실습을 거쳤으며, 온라인 사례 토론과 연속 강의를 통해 수술 기술을 익혔다.
또한, 몽골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의료 장비가 도입되면서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 협력의 결실로, 지난 2월 10일과 11일 몽골 국립암센터에서 몽골 최초로 두 건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수술은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광웅 교수팀(김재윤 교수, 신은혜 간호사)과 몽골 의료진이 협력하여 진행했다.
수술을 지도한 이광웅 교수(간담췌외과)는 “몽골 의료진이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익히고, 향후 몽골 내에서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 의료진과 협력하며 간이식 분야에서 몽골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