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오는 3월 17일(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병용요법의 암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항암제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의료계, 정부 관계자, 환자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현행 급여 등재 과정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 항암제 병용요법, 새로운 치료 트렌드로 부상
항암제 병용요법은 두 개 이상의 항암치료제를 함께 투여해 치료효과를 개선하고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치료법이다.
현재 개발되거나 허가되는 항암신약 10개 중 7~8개가 이러한 병용요법 형태로 개발되고 있어 항암치료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병용요법은 국내 건강보험 급여 등재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의학계와 환자단체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 제도 유연화 필요”
토론회를 주최하는 이주영 의원은 “국내 암환자는 2023년 기준 약 259만명으로, 현재 65세 이상 국민 6명 중 1명은 암환자이며, 이들의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이제 누구도 암이라는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우수한 건강보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이 제도가 때로는 과학기술 발전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환자들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우리가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제도를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오늘 당장 치료를 기다리는 중증 암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그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 의료계·정부·환자단체 등 전문가 참여 대안 모색
토론회에서는 김인호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 겸 미국 럿거스(Rutgers) 뉴저지 주립대학 겸임교수가 각각 '항암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와 임상적 가치'와 '항암제 급여 등재의 어려움과 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좌장을 맡은 대한암학회 라선영 이사장과 함께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송양수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김국희 실장,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은영 이사,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인 이진한 기자, 암젠코리아 김민지 이사가 참여한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대한암학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공동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후원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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