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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절기 한랭질환자 전년대비 16.5% 감소…한파일수 증가에도 발생률 감소 3개월간 한랭질환 발생 334명, 추정사망 8명…사망자 33% 줄어 2025-03-11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지난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 ‘2024-2025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결과, 한랭질환자 334명(사망 8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환자 16.5%, 사망자는 33.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 한파 증가에도 한랭질환자 감소…예방 인식 높아져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매년 겨울철 전국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며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현황을 수집하고 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동창이 대표적이다.


이번 겨울철 감시 결과, 한파일수가 전년 대비 1.1일(3.2일→4.3일) 증가하고 평균 일 최저기온이 2.5℃(-1.9℃→-4.4℃) 낮아졌음에도 한랭질환자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한랭질환자(631명)가 발생했던 2017-2018절기는 한파일수(11.8일)와 최저기온(-5.5℃)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였지만 최근 5년간은 기상변화와 한랭질환 발생 간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프)절기별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


◆ 고령층·실외활동 중 위험 높아…저체온증 주의

한랭질환자의 주요 증상은 저체온증(80.2%, 268명)으로, 추정 사망자(8명)의 사인도 대부분 저체온증(87.5%,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69.8%, 233명)이 여성(30.2%, 101명)보다 약 2.3배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5세 이상(54.8%, 183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30.8%(103명)의 환자와 75.0%(6명)의 추정 사망이 발생해 고령층의 한랭질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외(74.0%, 247명)가 실내(26.0%, 87명)보다 약 2.9배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길가(25.4%, 85명), 집(18.3%, 61명), 주거지 주변(14.1%, 47명) 순으로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년층(183명)의 발생 장소는 길가(27.9%, 51명), 집(26.8%, 49명), 주거지 주변(20.2%, 37명) 순으로, 일상생활 속 한랭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프)연령별(65세 이상, 80세 이상) 한랭질환자의 장소별 발생현황


◆ 오전 시간대 주의 필요

한랭질환은 주로 오전 69시(20.1%, 67명)와 912시(16.8%, 56명)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밤 사이 낮아진 온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 오전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프)발생시간별 한랭질환자 발생현황


지역별로는 경기지역(19.5%, 65명)에서 가장 많은 한랭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강원(2.8명), 경북(1.5명), 충북(1.4명), 전북(1.3명) 순으로 높았다.

(그래프)한랭질환자 수와 인구 10만명 당 한랭질환자 수

(지도)한랭질환자 발생 분포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5세 이상 노년층의 한랭질환 발생이 높은 만큼 동절기 어르신들의 야외활동 자제와 보온에 신경써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며, “향후 2025-2026절기 겨울철을 대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한랭질환 발생률을 낮추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해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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