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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15주차 양막파열 산모 아이 건강 출산 성공 2025-03-10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두 번의 유산 이후 15주차 양막파열을 겪은 34세 최 씨가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헌신적인 보살핌 끝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 


임신 15주차에 조기양막파열을 진단받고 약 20주간의 입원 치료 끝에 지난 2월 21일 제왕절개 수술로 2.08kg의 아이를 출산했다.

◆ 두 번의 유산 이후 15주차 양막파열, 4개월 임신 유지

두 번의 유산 경험이 있던 최 씨는 세 번째 임신 11주차에 융모막 검사에서 이상 없다는 결과를 받고 ‘봄’이라는 태명을 지어주며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임신 15주차에 조기양막파열이 발생해 순천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양수가 거의 사라져 아이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최 씨 부부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를 찾았고, 산모의 출산 의지를 확인한 의료진들은 태아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10월 12일부터 입원한 최 씨는 박선화 산부인과 교수의 주도로 예방적 항생제 치료와 함께 정기적인 건강 체크를 받으며 임신 36주 3일까지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임신을 유지했다.


◆ 의료진의 헌신과 산모의 의지로 이룬 기적

이른 주수의 양막파열은 통상 임신 포기를 권하는 상황이지만, 산모의 굳건한 의지와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전문적인 케어가 만나 기적같은 출산을 이루어냈다. 

출산 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봄'이는 지난 4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산모 최 씨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이대목동병원을 찾았고, 의료진들의 긍정적 에너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혜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약 150일간 양막파수 상태를 견뎌낸 아이이기에 누구보다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화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15주에 양막파수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음을 배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아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된 계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례는 의학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료진의 헌신과 산모의 의지가 만나 새 생명을 지켜낸 감동적인 순간으로, 많은 임산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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