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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정신의학회, 2024 아시아-태평양 노인정신의학 학술대회 개최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도 진행 2025-02-04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노인정신의학회(회장 신일선 전남대병원, 이사장 이동우 상계백병원 교수)가 지난 11월 29일~30일 The K-Hotel Seoul 거문고홀 및 가야금홀 일대에서 9개국 약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아시아-태평양 노인정신의학 학술대회(ASPAC 2024)를 개최했다.

‘3D증후군의 더 나은 치료법(Better Treatment and Support for people with Dementia, Depression, Delirium)’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치매, 우울증, 섬망과 관련된 최신 연구동향 및 치료 지견을 폭넓게 공유하고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필요한 학계의 노력을 모색하기 위한 내용으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각 나라별 치매관리 정책 확인 등

우선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스웨덴, 이스라엘, 독일,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나라별 치매관리 정책을 살펴보는 세션이 마련돼 관심을 높였다.


이어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국가의 역할과 국제적 협력 방안 등 다양한 발표도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황재연(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총무이사는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은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이 세션을 통해 각 나라별 상황 등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레켐비 치료 가이드라인 소개 등 진행 

이번 학술대회 심포지엄12(A preview: practical guidelines of Korean association for geriatric psychiatry on anti-amyloid treatment)에서는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출시와 함께, 임상 현장에서 의사들이 실제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도 논의했다. 


이어 충남의대 전소연 교수가 대한노인정신의학회에서 준비 중인 레켐비 치료 가이드라인을 간략히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 가이드라인은 대상 환자 선정, 동의서 취득, 환자 및 보호자 교육 등 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어 서울의대 김근유 교수가 2024년 업데이트된 알츠하이머병 진단기준의 주요 변화에 대해 강의했다. 

◆섬망 예방 및 약물치료까지 

심포지엄2(Exploring delirium: better understanding risk factors, subtypes, and clinical interventions)에서는 동반 신체질환이 많은 노인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섬망에 대해 소개했다. 


▲울산의대 김희원 교수가 통합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섬망의 예방 및 관리 방법, ▲순천향의대 고유진 교수가 섬망의 위험요인, ▲성균관의대 김준형 교수는 섬망의 운동성 아형, ▲연세의대 오주영 교수가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섬망 약물치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노인 우울증

이번 학술대회 심포지엄3(Late life depression: bridging the gap with new perspective on aging)에서는 인지장애 외에도 노인 환자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우울증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아주의대 손상준 교수가 노년기 장내미생물과 인지기능 및 우울증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했고, 홍콩의대 Huali Wang 교수가 노인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임상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대만 가오슝의대 Yen-Ju Lin 교수가 관해된 주요우울장애 노인 환자에서의 치매 위험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 치료의 최신 동향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노인정신의학 분야에서 디지털 표현형과 디지털 치료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심포지엄(Digital biomarker and therapeutics for geriatric psychiatric diseases)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실제 치매 선별 및 조기진단에서 디지털 기술의 역할을 전반적으로 다루었고, AI, 클라우드 기술, 하이브리드 이미징 등 치매 환자 영상검사에 적용되는 다양한 신기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외에도 노인 환자들이 디지털 기술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 해외에서 개발 및 사용 중인 어플리케이션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홍나래(다온정신건강의학과 원장) 홍보이사는 “디지털치료는 치료의 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치의가 적절하게 처방 및 환자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건강기능식품처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대한노인정신의학회는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29일 세계노인정신의학회 전 회장, 환태평양정신의학회 차기회장, 일본·중국··대만 노인정신의학회장 등은 물론 국내외 관련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창립기념식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故 이정호 교수의 학술상도 신설 기금 전달식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대한노인정신의학회는 2년후에도 아시아-태평양 노인정신의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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