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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2024년 국외 119응급의료상담 4,901건…하루 평균 13.4건 제공 20~30대 상담 이용자 증가, 육상은 여성, 해상은 남성 2025-02-01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024년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 건수가 4,901건으로 2023년 4,135건에 비해 18.5%(766건)가 증가했다.


소방청(청장 허석곤)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거주자, 선박 및 항공기의 승무원·승객인 우리 국민(이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제공 건수는 총 4,901건으로, 하루 평균 13.4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수치이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해 하루 2명씩 더 이용한 셈이다. 


◆출국자 수 약 2,600만 명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국자 수가 약 2,600만 명이며, 2023년 한해 전체 출국자 수인 약 2,300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혼인 건수도 증가해 신혼여행 등 해외여행객이 많아짐에 따라 상담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상담지역별

상담지역별로는 해상 2,586건(52.8%), 육상 2,308건(47.1%)이며, 항공 상담은 7건(0.1%)이 발생했다. 


2023년과 비교해 해상 상담은 102건(3.8%) 감소했지만 육상 863건(59.7%), 항공기 5건(250%)이 증가했다.

◆상담 이용 매체

상담 이용 매체는 접근이 쉬운 SNS(카카오톡)를 통한 상담이 3,062건(62.5%)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우편(이메일) 1,338건(27.3%), 유선전화 470건(9.6%) 순이었다.


◆연령대별…20대>30대 순 

남성(70%)이 여성(28.8%)보다 많이 이용했고, 연령대별로는 여행·유학 등 해외 출입이 많은 20대(27.8%)· 30대(23.8%)가 51.6%로 가장 높았으며, 10대에서 2023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내용 대부분 ‘의료상담, 복약지도’

상담 내용은 의료상담(64.2%)과 복약지도(27.4%)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2023년과 비교해 의료상담이 30% 증가했다. 진료과목은 응급의학과(64.2%), 피부과(7.7%), 정형외과 374(7.6%) 순이었다.

◆장소별 분석 결과

장소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해상에서는 전자메일을 통한 상담 요청 비중이 51.4%로 가장 높으며, 상담 요청은 97.5%가 남성으로 선박 종사자가 주로 남성인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0대부터 50대까지 비교적 연령별 고른 분포를 보이고 의료기관에 바로 방문할 수 없는 지리적 요건에 따라 육상 상담에 비해‘처치지도’에 대한 상담 내용이 많은 것[전체 처치지도 597건 중 399건(66.8%) / 육상 ‘처치지도’ 상담 대비 2배]으로 나타났다.


◆육상 85.2%, SNS(카카오톡) 통한 상담 요청

반면, 육상에서는 85.2%가 SNS(카카오톡)를 통해 상담을 요청했고, 여성이 59.4%, 20·30대에서 48.9%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10대 미만’ 연령에서 448건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는 육·해·공 전체 ‘10대 미만’ 상담 건수인 453건의 98.9%에 해당하며, 진료과목 중 ‘소아과’ 상담 전체 건수(225건) 또한 모두 육상에서 발생했다.


◆항공기 상담 총 7건

항공기 상담은 총 7건으로, 모두 전화로 상담을 요청했으며 의료상담과 처치지도에 대한 상담을 제공했다. 


작년 한 해 소방청은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국제행사 개최시 외교부와 함께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파견하여 우리 국민의 응급상황에 적극 대응했고, 재외국민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외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재외공관에 소방주재관을 배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올해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에 소방공무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소방청 유병욱 119구급과장은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등 응급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국민이라면 국내 및 국외 어디서든지 구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19응급의료상담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재외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폭넓은 정책을 마련하여 국가적 책무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365일 24시간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와 상황요원을 통해 응급처치 안내 또는 복약지도 등 각종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소방청이 운영하는 서비스다. 


이같은 재외국민 대상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2018년부터 상담 대상과 방법 등을 확대하고 홍보를 지속해 온 결과, 해를 거듭할수록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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