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관절은 사용하면 할수록 닳고, 손상이 된 연골은 다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그중에서도 어깨와 무릎은 가장 사용이 많은 관절 중 하나이며, 운동량도 많아 관절염을 주위해야 하는 부위다.

관절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이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김종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이 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나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어깨 관절염

어깨 관절염의 경우 무릎이나 고관절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견관절 관절염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부터 움직임 제한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김종진 원장은 “이에 어깨 사용량이 많은 이들은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어깨 관절염 야기 원인 및 증상

어깨 관절염을 야기하는 원인은 주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이며, 골절이나 탈구에 따른 합병증, 류마티스, 회전근개 파열에 따른 합병증, 골 괴사 등이다.

김종진 원장은 “주된 증상은 어깨를 움직이고 활동을 할 때 점진적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라고 밝혔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점차 연골이 마모되며, 염증이 심해지면 움직임 여부와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된다.

또한 어깨 관절 운동의 제한을 보이기도 한다.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팔을 돌리는 운동 범위가 감소하며, 움직일 때마다 딱딱거리는 마찰을 느낄 수도 있다.

◆어깨 관절염 진단

어깨 관절염 진단은 일반적으로 동통과 운동 제한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단순 방사선 검사(X-r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진 원장은 “X-ray 상 관절 간격이 줄어들고 골극(비정상 뼈)이 만들어져 있으면 관절면이 불규칙하고 딱딱하게 경화된 특징을 보인다. 이를 통해 어깨 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고, 이후 CT를 통해 관절면 변형과 골 결손 등의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어깨 관절염 치료

치료의 경우 증상 초기에는 약물 치료, 도수치료, 주사 치료 등의 보존 치료를 선행한다.

약물로는 통증을 조절할 수 있고,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관절의 스트레칭 및 근육 강화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김종진 원장은 “이러한 보존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술은 관절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김종진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운동 제한이 적은 초기에는 관절 내시경을 활용한 절제술, 연골 손상이 심해 정상적인 기능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고령의 환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깨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은 일반적으로 무릎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치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감염 등에 유의하며 재활도 꾸준히 해야 한다. 수술이 곧 치료의 종결이 아니므로 주기적인 검진으로 관절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