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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제대로 알기] 십자인대 파열 환자 증가 속 증상 및 올바른 접근법은? 2024-12-24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다양한 실내 및 실외 활동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근골격계 통증, 질환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진료 인원이 소폭 감소하였던 2020년~2022년(평균 5만 4천여 명)을 제외하고는 매년 6만 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십자인대란?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중앙부에 십자(十) 모양으로 교차하는 두 개의 인대다.


앞쪽의 전방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십자인대로 나뉘며, 이는 무릎 관절이 운동할 때 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한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정형외과 고민석(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종아리뼈가 전후방으로 이동이나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십자인대 파열 이유

이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이유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운동 부상 등 심한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다.


운동선수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지만,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 ▲낙상 등의 사고나 거동 또는 달리기 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정지하는 경우, ▲점프 후 잘못된 착지를 했을 때, ▲급격한 감속 시 무릎이 뒤틀리며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십자인대 파열 보편적인 증상

십자인대 파열의 보편적인 증상은 무릎이 흔들리거나 빠지는 듯한 느낌, ‘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고민석 원장은 “무릎 통증과 더불어 무릎 속에 피가 고여 무릎이 심하게 붓는다. 또한, 관절이 빠질 것처럼 불안정한 흔들림도 있을 수 있다.”라며, “드물게 십자인대가 파열되었는데도 가벼운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후에 더 큰 통증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내원하여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라고 밝혔다.


◆십자인대 파열 시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돼 검사를 받았을 때, 불안정 검사상 음성으로 나온 십자인대 부분파열이라면 약물 치료, 보조기 착용, 재활 치료, 운동 치료, 프롤로 치료 등과 같은 보존 치료를 선행하여 증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고민석 원장은 “하지만 십자인대가 절반 이상 또는 완전히 파열됐다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정상적인 인대를 이식하는 십자인대 재건술이 불가피한데, 재건술은 자가건, 타가건을 이용해 진행하며, 장단점이 서로 달라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자가건을 이용한 재건술

자가건을 이용한 재건술은 환자 본인의 힘줄을 이용하므로 알레르기나 염증 등 면역 거부 반응이 적다.


인대가 몸에 생착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짧고, 조직이 빠르게 안정되고 재파열의 가능성이 작다.


타가건에 비해서 비용도 저렴하다.


고민석 원장은 “다만 인대를 제공해 준 부위인 인대 공여부의 통증이나 해당 부위의 근력 약화 등의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조직 크기나 양도 한정돼 있고, 수술 시간이 타가건 재건술보다 상대적으로 오래 걸린다.”라고 말했다.


◆타가건을 이용한 재건술

타가건을 이용한 재건술은 타인의 힘줄을 이용한 수술로, 사용할 수 있는 인대의 크기 및 개수에 제한이 없고, 무릎 주변 다른 부위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또한, 인대 공여부의 통증이 없어, 수술 초기에 회복이 빠르다.


고민석 원장은 “매우 드물지만, 감염병 전염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혈관 형성 지연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자가건에 비해 재파열할 가능성이 높고 수술 비용도 상대적으로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십자인대 파열 재건술 후, 대개 2~3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간혹 이상 감각, 저림, 운동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드문 편이며, 이식건의 이완 및 재파열 가능성이 있으므로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조기 치료 중요

수술 이후에는 부목으로 고정해 관절 굴곡 운동을 제한함으로써 안정하고, 2주간 목발 사용과 보조기를 착용하며, 약 6주 이후 가벼운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점진적 관절 운동 및 재활 운동을 통한 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민석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량과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성별과 관계없이 많은 이가 부분파열 또는 완전파열로 내원한다.”라며, “한번 파열한 인대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고 연골 손상,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빨리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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