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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 제대로 알기]“기미, 잡티가 아니네”… 원인부터 다른 릴흑피증, 증상별 맞춤 접근 필수 2024-12-23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거나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 톤이 어둡고 칙칙해지며 그전에는 없던 기미와 잡티가 스멀스멀 올라오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미백 기능성 화장품도 발라보고, 레이저 시술을 받아보지만 생각했던 색소질환이 아니라 비교적 흔하지 않은 ‘릴흑피증’으로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 


◆릴흑피증이란? 

릴흑피증은 색소성 접촉 피부염이라고도 불리운다. 


대전 아이엠피부과 임초아(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주로 헤나 염색을 하는 이들의 헤어라인 부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헤나 염료, 일반 염색약 등의 화학물질에 피부가 노출이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자외선과 만나면서 색소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기미 VS. 릴흑피증 

주로 헤어라인 부분에서 나타나는데 염색약 외에도 향수, 색조 화장품, 옷깃 등 섬유제품의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목, 귀 뒤, 턱 라인 부근 등 신체 다양한 부위에 나타난다. 


임초아 원장은 “기미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기미는 서서히 진해지는 반면, 릴흑피증은 갑자기 붉어졌다가 빠르게 진해진다.”라고 밝혔다.  


◆릴흑피증 대표적 특징 

흑갈색이나 어두운 회색의 색소병변을 특징으로 하며, 단순한 색소질환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일종의 접촉피무염에 해당하므로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화끈거리는 증상이 동반된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징을 보인다. 


임초아 원장은 “한번 발생한 릴흑피증은 자연 회복이 어려운 편이며, 회복이 되더라도 속도가 더디다. 이는 악화인자를 피해야 회복 속도도 단축시킬 수 있다. 우선적으로 염증을 가라앉혀야 하므로 평소 헤나 염색을 하는 이들이라면 이를 피해주어야 하고 향수, 스프레이, 색조 제품 등의 화장품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 필수 

염증을 먼저 가라앉히면 거뭇거뭇한 색소질환도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붉음증이나 염증이 가라앉고도 색소가 남아 있다면 레이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임초아 원장은 “이는 기미보다 치료 난이도가 높고, 병변의 범위나 크기 등도 더 크고 넓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복합 치료 도움 

치료는 하나의 레이저만으로 개선이 어려울 수 있어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복합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출력 에너지 레이저 치료부터 듀얼 파장을 이용한 피코 방식의 레이저 등을 여러가지 활용해 병변의 특성과 색소질환 유형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초아 원장은 “릴흑피증은 기미 치료보다 까다로운 색소질환으로 다양한 레이저의 파라미터를 개인 상태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치료 전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정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설정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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