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유난히 무더위가 길었던 여름이 지난 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맞이하여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세종 아이닉안과 정윤철(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원장은 “대부분 여름철에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을도 여름 못지않게 자외선이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가을철 자외선으로 인한 안과 질환
여러 다양한 신체 부위 중 눈은 자외선에 비교적 약한 부위이다.
가을철 자외선으로 인한 안과 질환으로는 노안과 혼동하기 쉬운 백내장과 황반변성, 광각막염 등이 있다.
◆노안과 착각하기 쉬운 ‘백내장’
그중 노안과 착각하기 쉬운 백내장은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이다.
멀리 있는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매우 서서히 진행되어 상당히 심해질 때까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윤철 원장은 “백내장은 밝은 곳에서 더 잘 보이지 않는 주맹 현상이 있고, 눈부심으로 인해 눈을 자주 찡그리게 되거나 시린 느낌과 눈물이 나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노안이 있던 사람도 어느 날부터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가까운 물체를 일시적으로 잘 볼 수 있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백내장 시기별 치료
백내장 초기에는 점안액과 내복 주사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정윤철 원장은 “약물치료의 경우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따.
그러나, 중기 이후의 백내장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백내장 중기 이후 이를 방치할 경우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윤철 원장은 “눈은 자외선에 약한 편으로 평소 자외선에 주의가 필요한 부위이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백내장은 노안 증상과 혼동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질환이다. 시력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므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