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최근 현대사회에서는 고령 임신이나 출산의 시기가 늦어지는 일이 많아 꼼꼼한 산전 계획은 물론 난임에 대한 검사 또한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난임이란?
난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문제로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1년 이상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세종 트리니움여성병원 이종표(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표원장은 “여성의 나이가 만 35세 이상인 경우에는 6개월 이상, 만 35세 이하인 경우에는 1년 이상을 기준으로 보기도 한다.”라며, “난임이 의심된다면 여성과 남성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여성 난임 검사
여성 난임 검사로는 기본 혈액검사 및 건강체크, 초음파 검사, 난소 예비능 검사, 호르몬 검사, HPV검사, 배란 초음파 검사, 진단 복강경 검사, 자궁내막 조직 검사, 자궁 난관 조영술 등 다양한 과정이 가능하다.
이종표 원장은 “특히 여성들의 경우 노화에 따라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난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난소예비능검사(AMH) 과정을 통해 혈액을 구성하는 AMH 호르몬의 농도를 파악해 볼 수 있다. 검사 결과가 평균 수치보다 낮을 경우에는 난소의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남성 난임 검사
남성 난임 검사로는 혈액 검사 및 건강체크, 호르몬 검사, 정밀 정액 검사, 요도염 검사, 항 정자 항체 검사, 고환 조직 검사를 진행한다.
정밀 정액 검사는 정액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정자의 운동성이나 수를 파악해 볼 수 있는 방법이며, 감정자증, 약정자증, 무정자증, 기형 정자증를 진단해 볼 수 있다.
항 정자 항체 검사는 본인의 정자를 외부 항원으로 인식해 생성된 자가 항체를 뜻하는데, 이 항체는 정자에 결합해 정자의 운동성을 저하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채혈 과정을 통해 항 정자 항체의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이종표 원장은 “난임 부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만큼, 치료에 앞서 더욱 정밀한 검사 과정이 꼭 필요하다. 개개인마다 난임의 원인이 다르기에 나의 건강 상태나 원인에 맞는 치료 방법으로 난임 극복을 기대할 수 있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