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비뇨기종양 동아시아가이드라인 개발 및 더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곽철(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동아시아비뇨암학회(EAUOS, East Asia Urological Oncology Society) 회장은 지난 9월 27일~28일 삼정호텔에서 개최된 제3차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동아시아비뇨암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곽철 회장은 “가이드라인이 있는 국가들이 있지만 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미국이나 유럽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라며, “EAUOS를 통해 최신지견을 서로 나누고, 네트워크를 보다 더 활성화해 아시아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실질적인 아시아 대표 학회 역할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빠르면 내년쯤부터 가이드라인 개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AUOS 참여국 확대
EAUOS 참여국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는 생각도 제시했다.
곽 회장은 “최초 EAUOS는 한국,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 비뇨기종양학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국가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최근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의사들도 참여를 독려하는 등, 이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향후 각국에서 순환식으로 EAUOS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뇨기종양 최신 트렌드
비뇨기종양분야도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곽 회장은 “전이가 되면 예전에는 수술을 못했지만,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에 이어 면역치료제까지 출시되면서 전이암의 생존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치료법 등도 제시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방광암의 경우 면역치료제와 표적치료제 등을 이용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남성암 3위인 전립선암과 관련해서도 상당히 많은 신약들이 출시되고 있다.
곽 회장은 “보다 많은 환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 급여 등이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PSA 검사 조기 진단 활용 등
비뇨기종양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 등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PSA 검사와 관련해 미국에서 발표된 내용이 있고,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50세 이상의 경우 PSA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수술 등이 필요한 경우 급여권에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제시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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