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 지난해보다 약 1만 5,000명 증가한 7만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 2,351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5만 7,192명)보다 1만 5,159명(26.5%) 늘어난 수치이다.
(사진 :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떨어졌다. 이는 지원자는 늘었지만 전체 경쟁률은 올해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떨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경인권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가천대가 104.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등의 순이었다.
전형 유형별로는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험생들 추석연휴 ‘명절 열공’ 열기
이런 가운데 수험생들에게 이번 추석 연휴(14∼18일)는 수능이 약 6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 5일간 마지막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져 명절 연휴임에도 대치동 학원가 주요 골목은 학생을 차에 태우기 위해 기다리는 부모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져 주차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붐비는 상황이다.
매년 추석 때면 학원가의 특강이 이어지는데, 올해는 의대 열풍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열기가 더욱 거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등 오랜 시간을 들여 성적을 올려야 하는 과목보다는 과학탐구, 사회탐구처럼 단기 공부로 성적 향상이 가능한 탐구 과목에 막판 스퍼트를 내려는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단기적으로 사탐과 과탐은 학습 효과를 끌어올리기 좋다.”라고 설명했다.
수능 시험 전 출제 경향을 엿볼 수 있는 9월 모의평가 때는 탐구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는데, 이 때문에 1∼2문제 때문에 등급이 갈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위권 학생 사이에서 돌고 있다.
이로 인해 유명 강사의 경우 탐구영역 특강 자리가 이미 마감돼 과외 교사를 구하려는 열기도 포착되고 있다. 반면 추석 특강을 듣지 않고 스스로 과목별 정리에 나서는 학생들도 있다.
임성호 대표는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특히 지방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도 예상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