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2023년 의료방사선 검사건수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3억 9,800만건(국민 1인당 7.7 건)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2023년 실시한 의료방사선 검사의 이용 현황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건수 전년 대비 13% 증가
이번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는 약 3억 9,800만 건이며, 국민 1인당 약 7.7건이다.
전 국민의 피폭선량은 총 16만 2,106 man·Sv(맨·시버트)로, 국민 1인당 3.13 mSv(밀리시버트)이었다.
이는 전년(2022년) 대비 검사건수는 13%, 피폭선량은 14.3% 증가한 것이며,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검사건수는 평균 9%, 피폭선량은 평균 8.3%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반촬영 전체의 77.2% 차지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연간 검사건수(일반촬영 77.2% > 치과촬영 11.6% > 유방촬영 5.4% > CT촬영 4.0% 순)는 일반촬영이 약 3억 700만건(국민 1인당 6.0건)으로 전체의 77.2%를 차지했다.
피폭선량(CT촬영 67.3% > 일반촬영 26.5% > 혈관촬영 2.3% > 투시촬영 1.9% 순)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 10만 9,142 man·Sv(국민 1인당 2.11 mSv)로 전체의 67.3%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T “적정 사용 필요성 가장 높아”
이러한 CT의 피폭선량이 전체의 67.3%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검사건수는 전체의 4%이다.
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관은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으므로, 적정 사용의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구 고령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 및 영상검사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해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매년 조사로 변경
그 간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은 3~5년 주기로 조사했지만 올해부터는 매년 조사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매년 최신의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을 빠르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2023년 국민 의료방사선 평가 연보’로 제작했으며, 관련 기관(보건복지부, 심평원, 건강보험공단,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영상치의학회 등) 등의 정책 수립 계획 및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은 한 해 동안 전 국민이 이용한 의료방사선 검사건수와 의료방사선 검사로 인한 피폭선량을 조사한 결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를 수집하고, 질병관리청이 정책연구를 통해 마련한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피폭선량(유효선량)을 적용했다.
▲ 2023년 국민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주요 결과, ▲방사선 피폭선량 수준별 생애 암 발생 위험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