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아랍에미리트(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SKSH) 위탁운영을 2년 연장(2024년 8월 14일 ~ 2026년 8월 13일)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4년 8월 최초 계약을 체결한 이후 2번 연장돼 2026년 8월까지 위탁운영을 하게 된다.
이번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연장은 서울대병원에 대한 그간의 좋은 평가 및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적극 소통한 결과이다.
또한 올해 5월 UAE 대통령 방한 시 양국 정상이 보건·의료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성과이기도 하다.
서울대병원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운영은 대한민국 최초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위탁운영의 대표적 사례로 장기간 안정적 운영을 통해 현지에서 성공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UAE 내 발생빈도가 높고 고난이도 치료가 필요한 3개 특수센터(암센터, 뇌신경센터, 심혈관센터)를 운영하여 한국 의료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첫 개심술(Open Heart Surgery)의 성공적 시행을 시작으로 2023년 외래진료 건수 8만 4,859명으로 매월 약 7,000명 이상을 진료하고 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서울대병원의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 운영 연장은 UAE내 서울대병원에 대한 높은 신뢰와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현지에서 한국의료를 대표해 한국의료를 펼치는 의료진의 노고를 깊이 치하하며, 한국과 UAE 의료 협력의 대표적 모범 사례로써 앞으로도 양국간 보건·의료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KSH 이정열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 관리, 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라며, “심혈관센터·뇌신경센터·종양센터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AI를 활용한 진료 및 연구 이니셔티브를 추진하여 환자 치료 결과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UAE 국적 의대생의 인턴십 및 전공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화를 추진한다.”라며, “서울대병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지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재계약은 지난 10년간 UAE에서 쌓아온 탁월한 성과와 깊은 신뢰의 결과로,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며, “앞으로도 SKSH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UAE 간의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중동 지역의 의료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계약은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HIS), 제약,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 보건의료 분야의 후방 산업이 중동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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