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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주요 인물동정]고려대안암, 순천향대부천, 서울대, 세브란스, 중앙대병원 등 소식 2024-08-05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7~8월 주요 인물동정은 다음과 같다. 


◆고려대안암병원 정혜경 교수,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정혜경 교수가 지난 7월 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된 ‘2024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제33차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정혜경 교수는 산부인과 박현태, 류기진 교수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지은 교수와 함께 진행한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 조기진단을 위한 월경혈의 단백체 분석 (Proteomic analysis of menstrual blood as dried blood spots for discovery of proteins specific to endometriosis)’이라는 연구주제로 구연 발표를 진행하여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정혜경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월경혈을 통해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혜경 교수는 “월경혈을 건조혈반(Dried Blood Spot; DBS)의 형태로 수집한 검체에서 단백질을 분석하고 정량화하는 방법을 최적화 했다.”라며, “편리하고 환자 친화적인 조기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 진단을 위한 월경혈 내의 특이적인 단백질을 확인한 단계로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여성 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마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은 발견이 빠를 수록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고, 난임 등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복강경을 통한 검사나, 질초음파검사 또는 MRI검사 등이 필요한데, 이는 환자로 하여금 통증을 감내하고 진단을 늦추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교수, 무수혈 로봇수술로 ‘양측 거대 악성 부신종양’ 치료 성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최근 10cm, 7.5cm에 달하는 양측 거대 악성 부신종양을 로봇수술로 수혈 없이 완벽하게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상욱 교수는 “이번 수술 환자는 높은 혈압과 당뇨가 있고 거대종양이 대정맥과 맞닿아 과다 출혈 가능성이 큰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무수혈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로봇수술은 수혈과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배건호 교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선정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배건호 교수가 최근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의과학자 글로벌 연수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구비 총 4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연구기관에서 2024년 9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망막이 세부전공인 배건호 교수는 하버드 부속 연구기관인 Massachusetts Eye and Ear, Schepens Eye Research Institute에서 단일세포 오믹스 분석을 통해 ‘망막 섬유혈관증식 질환’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배건호 교수는 “이번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 섬유혈관조직 세포군의 구성과 그 병안을 밝히고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망막질환 단일세포 오믹스 분야 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형 난치성 망막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이유미 교수, 미국골대사학회 이사 선출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골대사학회(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 ASBMR) 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9월부터 3년간이다.

회장, 전임 회장, 차기 회장, 사무총장 등 이사 9명과 미국골대사학회지(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JBMR) 편집장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ASBMR의 가장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이중 이사는 이사회에서 후보 6명을 선정하고 이후 전세계 회원들이 직접 투표해 선출한다.

이유미 교수는 ASBMR의 첫 여성 회장이었던 폴라 스턴을 기리는 업적상(Paula Stern Achievement Award)도 수상했다. 골대사 분야에서 중요한 과학적 업적을 이루고 후학 여성의 전문성 발전을 촉진한 여성에게 주어진다.


2024년 9월 토론토에서 열리는 연례 회의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게 된다.

이유미 교수는 “한국인 최초 이사 선출과 폴라 스턴상 수상 모두 큰 영광이다.”라며, “미국골대사학회 이사로 골대사질환 연구와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골대사학회(ASBMR)는 기초 과학자, 임상 연구자 등 전세계 회원수 약 3000명을 자랑하는 골대사 분야 가장 권위 있는 단체다.


◆중앙대병원 김경우 교수,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비디오 심포지엄 ‘최우수상’ 수상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안과 김경우 교수가 ‘2024년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2024 KSCRS Annual Symposium)’ 비디오 심포지엄에서 ‘서로 다른 중증도의 익상편 환자에서 다양한 수술 테크닉(Different surgical techniques in different severity of pterygium)’을 발표해 ‘최우수상(Grand Prize)’을 수상했다.


익상편은 눈의 검은 눈동자에 섬유 혈관성 조직이 자라나는 질환으로, 하얀 날개 모양으로 생겨 ‘군날개’라고도 불린다. 각막의 난시 유발로 시력 저하를 일으키고 이물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게 되며, 심할 경우 동공을 침범해 시력 손상으로 이어져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익상편의 발생 원인에 대한 기초연구와 중증 재발 익상편 수술 치료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경우 교수는 이번 비디오 심포지엄에서 안과 전문의의 성공적인 익상편 수술을 위한 기본 술식과 중증도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술식을 비디오로 시연했다.


이번에 소개된 김 교수의 익상편 환자 맞춤형 수술 테크닉은 익상편 수술 후 재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열띤 호응과 함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경우 교수는 “안과를 찾는 환자분들이 최상의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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