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이후 10주 연속 증가세이며, 최근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감염병 동향 파악을 위해 지정한 전국 약 5,000곳의 의료기관으로부터 지난 8∼14일 1주일간 보고받은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약 5만 5,072명이다. 

지정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11.18명이며, 전주의 약 1.4배로 증가했다. 

지정 의료기관이 보고한 1주일간 입원자 수도 3,081명이며, 3주 전보다 약 2배로 늘어났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른 KP.3 변이 등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 ▲여름철 냉방 가동과 맞물려 실내 환기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등이 꼽히고 있다.

실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3일 사이 환자 중 약 75%에서 KP.3 변이가 발견됐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적기에 하고, 손씻기, 수시 환기 등 기본적인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