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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대한 모든 것]치아 상실 시 무조건 임플란트가 정답일까…비추천 케이스는? 2024-06-25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임플란트는 충치나 치주질환, 사고, 노화 등으로 인해 자연치아를 상실한 경우, 치아 뿌리를 대신할 재료를 잇몸에 심어 자연치아의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치아다. 


반포 서래선치과 최선희(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정회원) 원장은 “자연치아의 저작 기능을 대부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치료이지만, 자연치아는 아니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햤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치료의 비추천 케이스에는 어떤 경우가 있을까?


◆미성년자…심미적, 기능적 문제 

먼저, 아직 뼈가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은 미성년자에게는 임플란트 치료가 추천되지 않는다. 


신체 대부분은 20세 이전에 성장이 완료되지만, 턱은 이보다 좀 더 오랜 기간 자라게 된다. 


이에 아직 턱이 완전히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게 되면, 나중에 잇몸 라인 쪽에 임플란트와 자연치아 간의 높이에 차이가 생기면서, 심미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선희 원장은 “이에 미성년자에게는 임플란트보다는 크라운 치료가 추천된다.”라고 설명했다. 


◆염증 많고, 뼈가 부족한 경

어금니 뿌리 끝에 염증이 많아, 뼈가 부족한 경우에도 임플란트 치료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최선희 원장은 “염증이 심하면 잇몸뼈가 녹아서 아래쪽에 있는 하치조 신경관과 가까워지는데, 이 거리가 6mm 미만이라면 임플란트를 추천하지 않는다. 신경관 위쪽에 충분한 뼈가 있어야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한데, 이 경우 뼈가 부족해 식립이 불가능하다. 더욱이 신경관이 다치면 아래턱 전체가 마비될 수 있고, 마비가 아니더라도 평생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신경이 살아 있는 경우, 고령 환자, 흡연자 

▲신경이 살아 있는 경우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시 진행하는 최후의 수단이 되므로, 신경이 살아 있는 경우에도 되도록 자연 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고령 환자 

고령 환자의 경우에도 잇몸에 보철을 넣는 것이 어려운 상태인 경우가 많아, 내원하는 횟수와 치료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브릿지와 같은 치료가 추천된다. 


▲흡연자

흡연자의 경우에는 100명 중 99명은 임플란트에 실패한다고 볼 정도로, 실패 확률이 높다.


최선희 원장은 “따라서 임플란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금연 계획부터 세워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신 질환시 의료진과 상의 필수 

특히, 당뇨병이나 심장병, 신부전증 등의 전신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 후 신중하게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최선희 원장은 “이러한 질환이 있어도 관리를 통해 임플란트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당뇨병의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자연치 모두에 치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임플란트가 뼈에 유착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뼈이식 임플란트

뼈가 녹아서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뼈이식이 필요한데, 뼈이식 임플란트는 수술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잇몸 절개가 필요해 수술 후 불편감도 크다. 


더욱이 뼈이식 도중에 하치조 신경을 심각하게 압박할 수도 있고, 재료 자체가 굉장히 작다면 턱끝 신경이 나오는 구멍으로 이동하여 감각 이상이나 불쾌감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이에 임플란트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라면 상태에 따라서 임플란트를 하지 않는 것이 예후에 더 좋을 수 있다.


최선희 원장은 “치과 임플란트가 상실된 자연치를 대체하는 좋은 치료임을 부정할 순 없지만, 임플란트가 적합하지 않은 케이스에는 임플란트가 실패할 우려가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라며, “애써 심은 임플란트가 실패하면 임플란트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임플란트를 심은 주변 뼈들까지 녹으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다른 치료 대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구강 상태와 기저질환 여부, 흡연 여부, 뼈 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므로, 임플란트 비용만 고려하여 값싼 곳만 찾기보다는 의료진 경험이 풍부한 곳인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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