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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마이코플라스마 유행주의보 첫 발령 백일해 최근 4주간 3배 이상 증가 등 2024-06-21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6월 24일 0시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크게 유행함에 따라, 유소아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총 6회)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교육 당국과 학부모의 협조를 당부하고 이같이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는 5월 4째주부터 입원환자수(250명 이상 2주 지속)를 고려한 것이다. 


◆백일해…4주간 3.2배 급증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환자수가 4주 동안 급증(3.2배)했다. 

연령별로는 7~19세 소아청소년[13~19세 65.6%(1,171명), 7~12세 27.2%(485명)]이 전체의 92.8%(1,656명)를 차지했다. 


▲경기>경남>인천>서울 순 다발 

지역별로는 경기(477명, 26.7%), 경남(467명, 26.2%), 인천(210명, 11.8%), 서울(110명, 6.2%)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6월 15일 기준 누적 환자수(2,537명, 의사환자 포함)도 코로나19 유행 이전 백일해가 크게 유행했던 2018년도 연간 발생 환자수(980명)를 이미 2.5배 넘어선 상황이다. 

▲영국 잉글랜드 전년도 동기간 대비 95.8배 폭증, 영아 8명 사망 등 유행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도 백일해가 크게 유행하면서 사망자도 보고되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 올해 4월까지 4,793명 발생하여 전년도 동기간(50명) 대비 95.8배 증가했고, 영아 8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도 5,669명(6.8기준)이 발생하여 전년도 동기(1,952명) 대비 2.9배가 증가했다.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5월까지 15명이 백일해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증의 폐렴 등 합병증 속 사망자 미보고 

국내는 영유아의 백일해 예방접종률이 95% 이상(1세 97.3% 초등학교 입학생 96.8%)으로 높아,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중증의 폐렴 등 합병증이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1세 미만 환자는 4명(합병증 없이 회복)이다. 


▲영아의 적기 접종 중요 

백일해에 감염되면 나이가 어릴수록 중증 합병증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폐기종, 무기폐(폐에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아의 적기 접종(2개월·4개월·6개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유아기 추가 접종 필요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일해 백신의 효과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접종[백일해 예방접종(총6회) 시기: 생후 2, 4, 6, 15-18개월, 4-6세, 11-12세]도 반드시 필요하다. 

영유아와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경우(부모, 형제, 조부모, 영아도우미, 의료인, 임신부 등) 접촉 최소 2주 전에 접종(Tdap)을 받아야 한다.


◆마이코플라스마…최근 4주 동안 1.7배 증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최근 4주 동안 1.7배 증가하면서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최근 2019년)했지만 2023년 동절기 유행에 이어 올해 다시 유행 중이다.


▲최근 4주간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8배 높아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220개소) 대상 최근 4주간(5.4주~6.3주) 입원환자 수(1,451명)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2019년(521명) 동기간 대비 약 3배, 지난해 동기간 대비(185명) 약 8배 높은 상황이다.

▲약 절반 7~12세

연령별로는 1~12세(1,128명)가 전체 입원환자수(1,451명)의 77.7%로, 7~12세가 724명(49.9%), 1~6세가 404명(27.8%)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대상 마이코플라스마 항원검사 건강보험 급여 적용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유행상황을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표본감시 참여기관 입원환자수가 주간 250명을 2주간 넘어설 때 소아감염학회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발령, 입원환자수가 4주 연속 유행기준(250명) 미만일 때 자동 해제]하기로 했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기간에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대상 마이코플라스마 항원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의료기관 대상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항원검사 적극 활용 안내 

질병관리청에서는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유행주의보가 최초로 발령되는 점을 고려해 호흡기감염증을 진료하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를 포함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항원검사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시 유행주의보 발령을 통해 소아청소년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유행 상황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라며,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는 상황을 교육 당국과 공유하고, 적기 접종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11~12세의  6차 접종(Tdap)을 함께 독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속 확산세에 있는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페렴균 감염증 유행 상황 모니터링, 백일해 병원체 수집을 통한 유전형과 치료제(항생제) 내성, 변이 발생여부 등에 대한 신속한 분석, 소아감염학회 등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한 의료현장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며, “소아·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선생님의 협조와 지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개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바로 알기(Q&A),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 발령(Q&A),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항원검사 요양급여 적용기준 개정(’24.6.1.), ▲백일해 개요, ▲백일해 Q & A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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